<세상 만사-나라 밖>불뿜는 연기하다 얼굴에 화상

해리 트루먼 미국 전 대통령의 증손자 출신 배우가 미국 시카고 리릭 오페라단의 공연 리허설 중 불 뿜는 연기를 하다 얼굴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이 오페라단이 공연할 리하르트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들’ 최종 리허설에서 ‘불 뿜는 키다리 피에로’ 역을 연기하던 배우 웨슬리 대니얼의 얼굴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트루먼 전 대통령의 증손자로 알려진 대니얼은 연기 3년 차 배우로 이 작품에서 서커스단의 피에로 역으로 캐스팅됐다.

그는 리허설에서 입에 알코올을 물고 불을 뿜는 연기를 하다 얼굴에 불이 붙었다. 목격자들은 대니얼의 머리 부분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