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백인 아이만 안아줘” 디즈니랜드 ‘캐릭터 토끼’ 피소

미국 디즈니랜드의 토끼 캐릭터가 인종차별을 한 혐의로 법정에 선다. 6일 캘리포니아주 지역언론들은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의 토끼 캐릭터가 흑인을 차별대우했다는 이유로 피소당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사는 흑인 제이슨 블랙은 지난 2012년 8월 9세 딸과 6세 아들을 데리고 디즈니랜드에 놀러갔다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토끼로 분장한 캐릭터가 아이들과의 포옹을 피하고 심지어 손도 뿌리치는 일을 당했다.

당시 블랙은 디즈니랜드 사무실로 찾아가 항의했고, 디즈니랜드는 사과의 뜻으로 VIP 회원권을 주겠다고 제의했지만 블랙은 언론을 통한 공식 사과와 토끼 캐릭터 직원 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 요구를 디즈니랜드가 들어주지 않자 블랙은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