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듀크大 사교클럽, 亞인종 비하 파티 ‘시끌’

미국 명문 사립대에서 한국 등 아시아 인종을 비하하는 파티가 열려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NBC에 따르면 대학생 사교클럽 ‘카파 시그마’의 듀크대 지부가 지난 1일 아시아 인종을 비하하는 파티를 열었다.

이들은 ‘국제 관계’라는 이름을 내건 파티에서 아시아인들의 영어 실력과 전통의상, 스포츠문화 그리고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등을 조롱했다. 이들이 파티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커졌다. 사진 중에는 베트남 전통모자인 ‘논’을 쓰고 일본 스모 팬티를 입은 백인 남학생이 여학생과 포옹하는 모습, 우스꽝스럽게 묘사된 ‘김정일 인형’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에 듀크대 아시아인학생회를 중심으로 아시아계 학생들은 5일 파티 사진이 담긴 전단지를 학교 건물과 인터넷에 게시하는 등 문제를 제기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