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운동 代母’ 정광모 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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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13-02-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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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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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운동의 대모’로 불리는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이 12일 오전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84세.

고인은 1929년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태어나 이화여자중·고등학교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후 1951년부터 평화신문, 서울신문, 한국일보 등에서 언론인으로 재직했다.

1970년 국내 최초의 소비자운동 민간단체인 한국소비자연맹을 창립해 1979년부터 34년 동안 회장직을 역임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을 4차례나 맡기도 했다.

정 회장은 1996년 소비자 보호의 날(12월 3일)을 제정하는 데 기여하는 등 소비자의 권리가 외면되던 한국 사회의 풍토를 개선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여성운동과 소비자운동을 발전시킨 공로로 1996년 국민훈장 모란상을, 2004년 한국여성지도자상을 받았다.

고인은 평소 보건·복지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에이즈 예방·금연 운동에도 나서 대한에이즈예방협회장, 한국에이즈예방재단 이사장, 아시아·태평양금연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소비자단체들은 고인이 43년 동안 소비자운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국내 최초로 장례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김연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등 10개 소비자단체 회장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은 15일 오전 9시. 장지는 충북 음성군 꽃동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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