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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3년 02월 14일(木)
최강희 감독 “거취에 대한 질문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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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임덕’이니 ‘시한부 감독’이니 하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선수들의 정신력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

최강희(54)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완패(0-4패)를 당한 뒤 불거진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정신력 문제에 대해 “전술 실험에 따른 집중력의 저하일 뿐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1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주최한 전·현직 대표팀 감독들과의 모임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크로아티아전이 끝나고 나서 ‘레임덕’이니 ‘시한부 감독의 한계’라느니 다양한 표현이 나오는 데 모두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과 최종예선에 대해 충분한 교감을 나누고 있을 뿐 아니라 스스로 본선 진출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1년 12월 갑작스럽게 경질된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혀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오는 6월까지는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전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그동안에는 나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표팀 선수들의 분위기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 자꾸 주변에서 이상한 이야기가 나와 오히려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며 “절대적으로 훈련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면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위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와도 별로 상관하지 않고 있다”며 “선수들과 쌓아온 믿음이 있는 만큼 조금만 기다려주면 팬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이날 모임에 대해선 “최근 성적이 안 좋아 혼날 줄 알았는데 선배 감독들의 조언을 들어서 너무 좋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제부터 꼭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며 “대표팀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다. 전술적인 실험을 하다 보니 집중력이 좀 떨어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남은 월드컵 최종예선전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최 감독은 “5월이면 유럽 선수들도 시즌이 모두 끝나는 만큼 일정 조절을 잘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박광재 기자 kj59@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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