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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게재 일자 : 2013년 02월 20일(水)
“北 핵실험, 군사제재 검토될수도… 한반도 미래는 여러분이 만들어야”
‘아산서원 1기’ 럼즈펠드 면담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  도널드 럼즈펠드(왼쪽) 전 미국 국방장관이 19일 워싱턴 DC 아산정책연구원 워싱턴사무소에서 아산서원 1기생들과 악수하고 있다. 아산정책연구원 제공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19일 미국 워싱턴DC 19번가에 위치한 아산정책연구원 워싱턴사무소 회의실에서는 도널드 럼즈펠드 전 미 국방장관과 한국의 청년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은 전영태(30·한국외국어대 국제지역대학원) 씨 등 아산서원 1기 청년 인턴들로 모두 29명. 지난해 8월 아산정책연구원(원장 함재봉) 산하 아산서원 제1기생으로 입소한 전 씨 등은 17주의 국내 교육을 마친 뒤 지난 1월 중순부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 등 미국의 20개 싱크탱크에서 12주 일정으로 연수를 받고 있다.

이날 자리는 아산정책연구원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 유명 인사들과 만남 차원에서 마련됐다. 아산서원 청년 인턴들은 미국 내에서 보수강경주의를 대표하는 럼즈펠드 전 장관에게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아시아 영토갈등 문제 등에 대해 망설이지 않고 질문을 던졌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박근혜 행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해 럼즈펠드 전 장관은 “군사적 제재에서부터 여러 가지 사안이 검토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미래는 여러분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럼즈펠드 전 장관은 아시아 영토갈등에 대해서는 “북한 핵 등 중대한 사안과 비춰볼 때는 국제정세에서 지엽적인 문제”라는 견해를 펼쳤다.

아산서원 1기생들은 오는 22일에는 워싱턴DC 정보소식지인 ‘넬슨 리포트’의 크리스 넬슨 편집장, 26일에는 최영진 주미 한국대사를 만나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또 미국 연방의회 도서관, 백악관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조선시대 인재 양성 기관인 서원에 영국 옥스퍼드대의 교육 과정을 접목한 아산서원은 인문학적 소양과 함께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됐다.

워싱턴=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e-mail 이제교 기자 / 사회부 / 부장 이제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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