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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3년 02월 27일(水)
成大 너무 많다?… 사회안전비서관 급교체
靑비서관 인사 ‘잡음’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청와대 비서관 인선 과정에서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민정비서관 인선을 두고 이른바 ‘내정 철회설’과 ‘권력 암투설’ 등이 제기된 데 이어 이번엔 사회안전비서관 내정자가 긴급히 교체됐다는 얘기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내각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선 과정에서 밀봉·불통 논란 속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질서 있는 인사’ 원칙이 지켜졌으나, 막판 인사에서 난맥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7일 청와대 및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초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에 A 치안감이 내정됐으나 ‘출신 성분’ 때문에 논란이 일 것을 우려, 급히 강신명 경북경찰청장으로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A 치안감은 사법시험 합격 후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이론과 현장 지휘능력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받는 인물. 그래서 A 치안감이 사회안전비서관으로 발탁됐다는 소식은 경찰 내부에서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일로 여겨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지난 24일 오후 강 청장이 사회안전비서관에 내정됐다는 언론보도가 흘러나오자 경찰 고위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치안감은 이미 2∼3일 전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청와대로 출근하고 있었고 24일 당일에도 청와대로 출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관 내정자가 갑작스럽게 바뀐 이유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는 A 치안감이 성균관대 법학과 출신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내각뿐 아니라 청와대에도 허태열 비서실장, 곽상도 민정수석 등이 모두 성균관대 법학과 출신이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정 라인에 성균관대 법학과 출신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부담이 됐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정비서관에 인천지검 B 부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가 번복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처음엔 인사 담당자들이 박 대통령의 ‘현직 검사 청와대 파견 금지’ 공약을 깜빡 잊고 B 부장을 추천했다가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하고 취소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나 민정1·2비서관이 합쳐지면서 ‘막강 파워’로 부상한 민정비서관 자리를 놓고 친박(親朴·친박근혜)과 신박(新朴) 간의 암투가 벌어졌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당초 민정비서관에 진작부터 대통령을 도왔던 C 씨가 기용될 게 확실시되다가 B 부장이 갑작스럽게 부상했다”며 “B 부장 기용이 없던 일이 되는 과정에 ‘내부 견제’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검찰 일각에선 검사의 고유업무와 거리가 있는 민심 동향까지 민정비서관이 담당하게 된 만큼 현직 검사가 그 자리에 가는 것 자체가 적절치 못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오남석·박수진·박준희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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