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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3년 02월 28일(木)
中 “중국은 제멋대로인 북한 버려야 산다”
중앙당교 기관지 부편집인 “핵실험 계기 관계 재정립” 미투데이공감페이스북트위터구글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인 쉐시스바오(學習時報) 부편집인이 “중국은 북한을 버려야 한다”는 내용의 칼럼을 통해 중국이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정책을 추진하거나 북한의 정권 교체를 통해 핵을 포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당교는 공산당 고위 간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이는 중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시사해 주목된다.

덩위원(鄧聿文) 쉐시스바오 부편집인은 28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중국은 제멋대로인 북한을 버려야(abandon) 한다’는 칼럼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은 중국이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김 씨 왕조와의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중국이 한반도 통일이나 북한 정권 교체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덩 부편집인은 “중국이 북한을 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북통일에 이니셔티브를 갖고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한반도 통일은 한·미·일의 전략적 동맹을 약화시키는 방법이자 아시아에서 중국이 받고 있는 지정학적 압박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는 또 대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다음으로 좋은 방법은 북한에 중국에 우호적인 정권을 구성해 핵을 포기시키고 개혁·개방을 통해 정상적인 국가의 길을 가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을 버려야 하는 이유를 ▲지정학적 안보 가치 퇴색 ▲통제 불가능한 핵무기의 직접적 위협 등 5가지로 들어 설명했다. 덩 부편집인은 중국 개혁과 사회구조 변화 연구를 중점적으로 해온 당내 이론가로 유명하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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