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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13년 03월 08일(金)
“과학은 뭔가 만들어가는 것… 예술가 창작 행위와 비슷”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  장하석 교수가 지난 4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고등과학원 정원에 있는 조형물 ‘중중무진(重重無盡)’ 옆에서 “과학은 창의력을 발휘해서 뭔가를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예술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김연수 선임기자 nyskim@munhwa.com
과학사와 과학철학 두 분야에서 모두 당대에 가장 탁월한 학문적 성취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 세계적 학자. 20대에 영국 런던대 교수가 되고 40대 중반에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碩座敎授·named endowed chair professor)로 초청받은 한국인 학자. 그가 지난 2월 말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강연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잠깐 망설였다. 강연을 들으러 갈까, 말까. 그를 보고 싶은 마음이 컸으나, 강연 제목이 어렵게 느껴졌다. ‘보이지 않는 것의 시각화-19세기 원자모델과 실재론.’ 듣다 보면 머리에 쥐가 날 것임에 틀림없었다. 그런 각오를 하고 찾아갔는데, 2시간여의 강연은 뜻밖에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지적 청량감을 줬다.

물질이 원자로 이뤄졌다는 가설을 시각적으로 모델화한 것이 과연 진실일 수 있는가를 과학의 역사를 통해 철학적으로 성찰해보는 내용이었다. 그는 강연 첫머리에서 “이과를 전공한 분이 아니라면 어렵겠지만 자세히 들으면 재미있을 것”이라 했다. 과연 그러했다. 그는 강연 내내 쉽게 이야기를 풀어갔으며, 가끔 유머를 섞어서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 속에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오늘날 절대적으로 받아들이는 과학 모델을 과학사와 철학으로 살펴보면 절대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러나 그러한 모델에 도달하기 위한 이들의 창조적 사색 여정은 과학의 진보를 위해 소중하다는 것.

장하석(46) 교수가 강연을 마치고 연단을 내려올 때 수인사를 한 후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는 쑥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시간과 장소를 잡기 위한) 연락을 달라”고 했다. 그의 지인인 듯싶은 남자가 옆에 있다가 중얼거렸다. “사건 났네.” 장 교수가 국내 언론에 집중 소개되는 것이 ‘사건’이 될 만하다는 뜻이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구적으로 교수 자리를 보장할 정도로 세계적 석학인 그가 국내 언론을 통해 대중과 만나기 시작한 것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는 듯했다.

케임브리지대 경제학과 교수인 그의 형 장하준은 근년에 자신의 독특한 생각을 담은 저서를 국내에서 잇달아 출간하며 주목을 받았다. 장씨 형제가 케임브리지대에 동시에 재직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집안이 호남의 명문가로 꼽힌다는 점도 새삼 부각됐다. 그의 할아버지 형제들은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아버지 대의 4형제는 6·25에 모두 참전해 나라를 지킨 것으로 유명하다. 장 교수의 부친인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3선으로서 정·관계를 두루 아우른 인물. 사촌형제인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사회 참여형 학자로 이름을 떨쳐왔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홍릉 근처 고등과학원(高等科學院·KIAS)에서 만난 장 교수는 “언론에서 집안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통상적으로 잘됐다는 사람들만 부각되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형과 자신이 학문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와 누나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장 교수는 지난번 아산정책연구원 강연 때 청중석에 있던 부모와 누나를 특별히 소개했다. “제가 영어가 아닌 우리말로 하는 강연을 부모님께서 오늘 처음으로 지켜보고 계십니다. 저희 아버님, 장관을 하셨던 것을 기억하는 분들 계시죠? 그 옆에 계신 분은 장관보다도 더 중요한 어머니라는 자리를 정년 퇴임하지 않고 계신 최우숙 여사, 그리고 저의 유일한 누나 장연희 선생….”

고교 1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는 그는 오랜 외국 생활에도 우리말에 능했다. 그는 “만나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토론을 하는 집안 분위기 덕분”이라고 했다. 그에게 “장 교수 형제가 똑똑해서 공부를 잘했겠지만, 해외 유학을 지원할 수 있는 집안 힘도 작용한 게 아니겠느냐”고 하자, 그는 “그런 특권을 누렸기 때문에 책임감도 크다”고 인정했다.

담백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장 교수와의 인터뷰는 시종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똑똑한 사람 특유의 ‘척’이 보이지 않는 것은, 그가 진짜 똑똑하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에 자주 들어오는 편인가.

(그는 고등과학원 ‘초학제(超學際) 연구프로그램’에 초청돼 1월 초에 귀국했다. 3월 11일에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냥 쉬러 들어온 적은 있지만, 어떤 목적을 갖고 이번처럼 오랫동안 머물러보기는 처음이다. 고등과학원에서 한국 과학계의 어르신들과 어울릴 수 있었던 것이 큰 보람이다.”

―‘초학제’는 학문의 벽을 뛰어넘는 연구라는 뜻인가.

“학자들이 자기 분야만 파고들지 않고 서로 연결되고 더 넓은 눈을 가질 수 있도록 하자는 시도다. 우리 사회에서 현실적으로 직면하는 문제를 본다면 한 분야로만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많다. 지구온난화를 보면 기상학만 갖고 안 되고 경제, 정치 분야가 관련돼 있다. 관련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인류학, 과학이 다 합쳐져야 한다. 학문이 여러 갈래로 갈라진 건 공부하는 사람의 편의를 위한 거다. 변한 세상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합치는 게 필요하다. 고등과학원의 초학제 프로그램은 김두철 원장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서 가능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안철수 씨가 원장으로 있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융합’도 같은 맥락인가. 여기저기서 비슷한 화두를 떠들고 있던데….

“국내에서도 최근 많이 유행하고 있다. 각 대학에 자유전공 학부라는 게 그 영향이다. 그러나 너무 급히 서둘러서는 안 된다. 여러 분야 사람들을 갑자기 모아놓고 융합하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평소 각 분야에서 해결방법을 찾다가 안 됐을 때 다른 방법을 모색해보자는 차원에서 융합의 의미가 있다. 위에서 강제적으로 융합하자는 것보다는 밑에서 자생적으로 분위기가 생겨야 효과가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은, 학계에서 융합 프로젝트를 따면 짧은 시간 내에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제하면 안 된다. 어떤 초학제 프로그램은 1년 동안 그림도 잘 잡히지 않을 수 있는데, 성과를 바로 보여달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과학철학과’ 교수인데 그 앞에 또 ‘과학사’라는 게 붙는다.

“과학철학은 오늘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과학의 내용들이 성립되는 과정에서 어떻게 입증됐으며, 과연 모든 사람의 동의를 얻어낸 것인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우리 조상님들이 100년, 200년, 300년 전에 어떻게 이런 걸 탐구해 냈을까. 이런 거 하다보면 자연히 과학사가 나온다.”

―과학이 문화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게 지론인데….

“과학과 문화는 굉장히 차이가 있고 서로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 심한 것 같다. 반면 과학과 기술은 동일시하는 측면이 강하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우리는 원자탄을 만들기 위해 물리학을 키워야 한다는 모토가 있었다고 들었다. 사실 원자탄 이론은 간단하기 때문에 고도의 물리학이 필요 없다. 간단한 이론 다음에 기술이 필요하다. 기술과 직접 관련이 없는 과학의 영역이 있다. (잠시 숨을 고른 뒤) 그러면 그 과학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가 이 세상을 이해하고 살 수 있는 눈을 준다는 거다. 문화도 마찬가지다. 문화의 기초는 세계관을 부여하는 것이다. 문화를 문학, 예술로 한정하면 시각이 좁아진다. 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연이 어떻게 생성되고 작용하는지 아는 것도 문화다. 그런 점에서 과학이 문화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일반인들이 음악적 소질이 없어도 공연장에 가서 즐길 수 있는 것처럼 과학 탐구도 그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과학도 일반 사람이 알아듣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문화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물리학을 공부했던 게 과학철학 연구에 도움이 되나.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대에서 물리학을 공부했으나 전공을 바꿔 스탠퍼드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물리학과 연구원으로 잠시 있다가 만 28세에 런던대 과학철학 교수가 돼 16년간 재직했다.)

“물론 도움이 된다. 과학철학은 아주 추상적으로도 할 수 있지만, 나는 항상 과학에 대한 문제 의식에서 시작한다. 이건 어떻게 알아냈을까. 정말 정당화된 것일까. 학생 때 물리학 공부할 때도 그랬다. 교과서에서 이렇게 말하는데 어떻게 이걸 믿을 수 있는가. 미국 교수님들도 나에게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충실히 숙제하라고 하더라.(웃음)”

―2006년 펴낸 책의 제목(‘Inventing Temperature’)이 인상적이다. 온도계를 둘러싼 과학적 통념을 뒤엎는 내용인데.

(장 교수는 이 책으로 과학철학 분야에서 최고의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주는 ‘러커토시 상’을 수상했다.)

“제목을 직역하면 ‘온도 발명하기’이다. 그 책에서 많이 다뤘던 것은 온도계를 만드는 과정이다. 오늘날 온도계는 가게에 가서 사면 된다고 쉽게 생각하지만, 처음에 온도계가 없던 상황에서 그걸 발명해낸 분들의 고충을 떠올려보자. 뭐든지 뜨거워지면 온도가 올라가며 팽창하는 원리로 만들고, 거기에 숫자를 붙였다. 그게 진짜 온도를 나타내는 것인가. 그건 어려운 질문 아니겠는가.”

―이른바 절대 온도의 성립과정이 절대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그걸 만든 이들의 작업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그렇게 강조했는데….

“과학은 자연을 탐구하고 창의력을 발휘해서 뭔가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다. 그 점에서 문인이 글을 쓰고 예술가가 작품을 만드는 것과 같다. 목적은 다르지만 과정 자체는 비슷한 점이 많다.”

―지난해에 출간한 책(‘Is Water H2O? Evidence, Realism and Pluralism’)도 누구나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다는 차원에서는 앞 책과 맥락을 함께하는 듯싶다.

“맞다. 물이 과연 ‘H2O’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정당하냐는 문제제기에서 출발했다. 두 책은 모두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번역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앞 책은 출판사 ‘동아시아’, 뒤 책은 ‘타임교육’에서 작업하고 있다. 이런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할 텐데….”

―우리말을 할 때와 영어로 말할 때, 어떤 차이를 느끼나. 미국 유학 초기에 영어 듣기 때문에 고생했다고 들었다.

“언어에는 문화가 내재돼 있다. 우리말을 할 때와 영어로 말할 때, 거기에 있는 문화적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다. 미국 유학 초기에… 음… 좀 잡담이 되는데… 고생 많이 했다. 고 1 마친 후 1983년 미국에 갔을 때 영어 문법만 좀 익혔을 뿐 듣기, 말하기, 쓰기 모두 교육이 안 된 상태였다. 어렸을 때 과학책을 원어로 보고 싶어서 영어 읽기를 억지로 혼자 익혔다. 문법을 훤히 알고 있으니 영어가 빨리 배워지긴 했다. 사실 우리 사회 모든 사람이 영어에 매달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필요한 사람만 하면 되는데, 영어를 잘해야 스펙이 되니…. 제가 이렇게 말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게 안타깝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 분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분야를 영어로 공부하라는 것이다. 동기가 분명해야 영어 공부를 지겹지 않게 할 수 있다. 나는 좋아하는 과학을 영어로 공부한다는 분명한 동기가 있었다.”

―한국에서 서울대를 나왔다면 지금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학자가 됐을까.

“그건 알 수 없다. 그런데 아마 서울대를 못 갔을 거다. 당시 교육 풍토가 군사독재 식이어서 싫었다.”

―군사독재 때의 교육 풍토를 중·고교 때 체감했다고?

“가장 간단한 체감은 (학교에서) 얻어맞는 거였다.(웃음) 고교 때 과목들을 떠올리면 독재정권의 입김이 닿지 않는 것은 수학, 과학뿐이었다. 정치, 경제, 사회, 도덕은 뻔하고 국어, 국사의 내용도 정치적으로 컨트롤된 내용이었다.”

과학자로부터 ‘독재 정치의 추억’을 듣는 것은 생경한 경험이었다. 그는 학교 교육에 담긴 정치적 함의를 어린 나이에 읽게 된 직접적 계기를 ‘광주사태’라고 설명했다.

“1980년 5월에 광주사태가 일어났을 당시에 중 2였는데, 광주 출신인 집안 어른들을 통해 그 사태의 진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학교에 가면 선생님들이 다른 이야기를 하니까, 그때 충격을 받으면서 의식이 깨어난 거다.”

―정말로 서울대 못 갔겠다.

“못 갔을 거다. 혹시 갈 수도 있었겠지만 데모하다가 잘렸을 거다.”

―아이들 조기 유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아이들이건, 어른이건 한국 사람이 기회 닿을 때마다 외국에 가주는 건 괜찮다고 본다. 그런데 아이들의 경우에 어머니들이 따라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렵더라도 혼자 뚫고 헤쳐나가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외국에 간다면 여기와 뭔가 다른 것을 배워서 돌아와야 한다. 돌아와서 활용해줘도 좋고, 돌아오지 않아도 좋다. 우리 애는 한국의 주입식 교육이 맞지 않다고 해서 외국 유학 보내고 나서 방학 때 한국에 오면 SAT 학원에 보낸다고 하더라. 그러려면 유학 보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외화 낭비다.”

―한국 학생들이 세계과학경시대회에서 선두권 성적을 얻는데, 과학 흥미도를 따지면 최하위권이라고 하더라.

“모든 것을 점수화해서 등수를 따지는 사회 통념 때문이다. 창의력이 중요하다고 말만 하지 실제로 그것을 키워줄 분위기가 돼 있지 않다. 창의력을 점수로 평가하는 시험도 개발되고 있다고 하더라. (잠시 망설이며) 이 이야기는 꼭 써 달라. 내가 외국에 살면서 가끔씩 한국에 와서 깔보고 욕하려는 게 아니다. 미국, 영국에도 교육 문제가 있으나 정도가 다르다. 아이들 개인의 개성에 따라 다소 특별한 짓을 해도 여유 있게 바라봐주는 분위기가 있다. 말하자면 인생의 목표가 다른 사람들이 공존하기 편한 사회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등수만 따지지 말고 창의성을 찾자고 한다. 그러다가 그럼 창의성은 누가 일등이냐, 그렇게 나온다. 창의력 학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그의 우려는 이미 현실화해서 ‘창의력 학원’이 전국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논술 학원이 있지 않은가. 대학에서 입시를 담당하는 내 친구 말에 의하면, 아이들 논술 답지 보면 어느 학원 출신인지 다 안다더라.”

―일본이 과학 분야 노벨상을 받는 것을 자꾸 보니, 우리도 빨리 받기를 바라는 갈망이 커진다.

“노벨상은 과학을 열심히 하다 보면 부산물로 받는 것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 한국판 위키백과 보니까 노벨상 집계해놓은 게 있더라. 국가의 명예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세계인들은 노벨상 많이 탔다고 그 나라를 알아주지 않는다. 올림픽 메달 많이 따는 게 국위를 선양하는 지름길이다. 노벨상은 과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알아주는 정도다. 과학자들이 노벨상을 타고 싶다고 하면 의미가 있지만, 일반 국민들이 노벨상 콤플렉스 가질 필요 없다. 삼성이 애플을 제압하는 시대가 아닌가.”

인터뷰=장재선 전국부장 jeijei@munhwa.com
e-mail 장재선 기자 / 문화부 / 부장 장재선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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