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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3년 03월 15일(金)
“다큐 ‘백년전쟁’, 역사 비판 아닌 왜곡”
이인호 아산정책硏 이사장 “건국 인사, 반민족세력 규정”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역사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왜곡하는 것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러시아 대사를 지낸 이인호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은 15일 문화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터넷 다큐 ‘백년전쟁’에 대해 “강력한 매체를 타고 의도적으로 왜곡된 내용이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다”며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백년전쟁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제작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공개한 역사 다큐멘터리로 일제강점기부터 지난 정권까지의 현대사 100년을 친일, 반일 세력의 대결로 보는 소재를 담고 있다.

이 이사장은 “백년전쟁에서 나라를 건국하고 발전시킨 분들 자체를 반민족 세력이라 규정하고 대한민국 건립에 반대했던 사람들은 민족주의자로 부각시키는 영상이 나온다”며 “내용을 보면 마치 이완용부터 대한민국이 연결되는 것 같이 그려놓는 등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전체 영상에 담겼다”고 비판했다. 백년전쟁의 ‘두 얼굴의 이승만’이라는 영상에는 1948년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만들었다는 보고서를 보여주면서 원문과 다르게 자막과 내레이션을 내보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하와이 갱스터’로 지칭하거나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군들이 뱀 같은 인간이라며 스네이크 박이란 별명을 붙였다”고 하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이건 완전히 국가에 대한 도전 행위”라며 “역사를 교란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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