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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3년 04월 08일(月)
서울시 매주 ‘채식의 날’ 운영
급식소 등 부터 시범실시 “식생활까지 간섭” 지적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서울시가 1주일에 하루를 채식하는 날로 지정하고 채식 식당을 장려하는 등 ‘채식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고혈압 등 성인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시가 시민 식생활까지 간섭하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시는 매주 수요일을 채식의 날로 지정하고 시와 자치구가 운영하는 40개 급식소에서 5월 초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또 2015년까지 회사 구내식당 등 50인 이상에 식사를 제공하는 산업체 급식소 중 20%가 주 1회 이상 채식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주 1회 채식’ 정책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민 8명 중 1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고혈압 건강안전망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채식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포함시켰다.

매년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식당 찾기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채식주의자 외국인이 늘고 있는 점도 정책 추진의 원동력이 됐다. 도혜자 시 식품안전과장은 “외국인 중에는 베지테리언이 많은데 서울에 이들이 갈 식당이 마땅치 않다”며 “어느 식당에 가면 채식이 가능한지 문의해 오는 외국인 관광객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시는 채식 가능 식당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채식 메뉴를 개발해 홍보 책자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 메뉴로 완전채식 메뉴가 있는 업소가 많아지도록 11월부터 ‘채식 메뉴가 있는 식당’ 마크도 표시할 방침이다.

하지만 시의 이런 방침에 ‘서울시가 시민의 식생활까지 간섭하느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또 육식에 관대한 일부 영양학자들로부터 ‘채식이 꼭 모든 사람의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육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육류소비가 더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육류업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채식만 하라는 취지가 아니라 육식 위주의 식습관을 갖고 있는 현대인들이 1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채식의 날을 갖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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