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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3년 04월 10일(水)
과도한 흡연·음주·카페인 심장의 전기신호에 ‘차질’
비정상적 심장리듬 부정맥… 심할 땐 색전증·심장마비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부정맥(arrhythmia)은 비정상적인 심장의 리듬을 포괄해 부르는 명칭이다. 일반적으로 부정맥 증세는 불규칙적이거나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린 심장 박동수로 나타난다.

심장은 매 분 60∼100번을 뛴다. 이처럼 심장이 뛸 수 있는 것은 전기신호 때문이다. 심장은 ‘동방결절’이라는 우심방 위쪽의 특수한 세포에서 나트륨과 칼륨, 그리고 칼슘을 활용해 전기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이때 발생한 전기 신호가 심장의 각 조직에 전달돼 심장을 뛰게 한다. 즉 전기의 힘으로 수축과 확장을 반복시키는 것이다. 부정맥은 심장의 이 같은 전기적 신호의 발생과 전달에 이상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심장에 부정맥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여러가지다. 유전적·선천적 요인일 수도 있고, 흡연과 음주 그리고 카페인 과다섭취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심장질환인 심근경색이나 고혈압이 부정맥 증세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부정맥과 연결짓기도 한다.

어떤 이유에서건 부정맥은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심장이 느리게 뛰면 혈액공급이 잘 안 돼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경우에 따라선 실신하는 일도 생긴다. 또 심장에 혈액이 오래 고여 있게 되면서 혈액응고가 일어나 핏덩어리가 혈관을 막는 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장이 빨리 뛰는 것도 좋지 않다. 과다한 수축과 확장으로 인해 심장이 피로해지며, 호흡곤란과 흉통이 생긴다. 부정맥이 악성일 경우 순간적으로 심장 기능이 완전히 마비돼 곧바로 사망할 수도 있다.

부정맥하면 보통 심장의 두근거림 증세가 가장 많이 꼽힌다. 그러나 운동을 한 직후나 긴장한 상태에서 두근거리는 건 일시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이유 없이 빠르게 심장이 뛸 때다. 편안하게 앉아 있거나 쉴 때 심하게 심장이 뛴다면 일단 부정맥을 의심해봐야 한다.

진단 방법은 증상이 있을 때에 심전도를 찍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발작성인 경우에는 바로 심전도를 찍기 어려워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24시간 또는 48시간 보행 심전도, 운동 부하심전도 등으로 검사를 할 수도 있다.

심장의 구조적 질환이 동반됐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심장초음파 검사도 한 방법이다. 이 같은 검사로도 부정맥 원인이 잘 포착되지 않으면 확진 검사로 전기 생리학 검사를 시행한다. 이 검사는 심장 내의 전기신호를 컴퓨터에 의해 분석해 부정맥의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다.

부정맥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 심방세동이다. 심방세동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며 고혈압, 비만, 수면 무호흡증, 남성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심방세동은 심방 전체가 균일하게 수축하지 않고 심방의 각 부분이 무질서하고 가늘게 떨고 있는 증상을 보인다. 심방 세동의 합병증으로는 뇌경색, 심부전 등이 있다.

예전에는 부정맥 증세가 보이면 합병증 예방에만 주로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요즘은 전극도자 절제술로 완전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전극도자 절제술은 카테터를 사용해 부정맥을 일으키는 심장 내 부위를 절제 또는 괴사시켜서 부정맥을 완치하거나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특히 최근에는 첨단 3D 장비를 함께 이용하면서 시술의 성공률이 많이 높아졌다.

그 외에도 시술에 사용하는 카테터 등 도구도 많이 좋아져 성공률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부정맥을 예방하기 위해선 금연과 적절한 체중유지, 스트레스 피하기 등이 필요하다. 또한 부정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심부전, 협심증, 심장근육병증 등은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특히 부정맥 또는 급사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규칙적인 진료 및 검진이 필요하다.<도움말=박예민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

이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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