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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3년 04월 22일(月)
카카오톡 잡겠다더니… 조인 ‘사면초가’
잇단 무료문자 요금제에 타격… 시스템 오류에 이용자도 적어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이동통신사들이 ‘카카오톡’을 잡겠다며 야심차게 내놓은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조인(joyn)’이 위기에 처했다. 가입자 증가 속도가 더딘 것도 문제지만, 이통사들이 최근 잇따라 망내외 무료 문자 메시지 요금제를 내놓으며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이에 이통사들은 조인의 특화된 기능을 강조하며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에 나서고 있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최근까지 조인을 다운로드한 이동통신 가입자는 250만 명으로 집계됐다. 통신사 별로는 SK텔레콤이 155만 명, KT가 70만 명, LG U+가 25만 명 수준이다.

이통사들의 대대적 마케팅에도 불구, 가입자 확산 속도가 느린 것은 서비스 질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조인 문자 메시지의 경우 스팸 차단이나 예약 발송 같은 기능에 제한을 받는 데다가 문자 메시지 중복 수신 현상도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최근 이통사들이 망내외 무료 문자 메시지 요금제를 내놓으며 이용자 유치를 위한 유인책도 적어진 상황이다. 조인은 기본적으로 유료 서비스지만 KT와 LG U+는 5월까지 프로모션 기간을 설정, 조인의 문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최근 이들 이통사들이 해당 요금제를 선택하면 조인 문자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이 같은 고민의 결과다.

이에 이통사들은 ‘인스턴트 메시지(IM)’ 서비스 외에 조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대용량 파일전송(FT)’ ‘영상공유(VS)’ 서비스 등의 기능을 강조하며 서비스 개편에 나서고 있다.

가장 많은 조인 다운로더를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조만간 업그레이드 버전 조인T2.0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인T2.0은 현재 음성과 영상, 문자 메시지 등으로 나뉘어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하나로 통합하고 게임, 콘텐츠를 결합한 다양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제공한다. KT도 최대 10명까지 가능한 그룹 통화 기능을 추가, 진화를 꾀할 방침이다.

기존에 조인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사항도 개선키로 했다. LG U+ 측은 “조인 문자 중복 수신 현상을 개선하고 스팸 차단 등의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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