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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3년 04월 22일(月)
카카오 작년 흑자전환에 웃고 게임社는 수수료 부담에 울상
수요 찾아 플랫폼 제공비 내야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의 성공으로 지난해 창사 6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정작 카카오를 게임 플랫폼으로 이용하는 게임사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22일 카카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영업이익 69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올해도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영업손실 127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 흑자 전환의 일등공신은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사진). 카카오는 지난해 7월 카카오 게임하기를 선보였는데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 등의 모바일 게임이 대박을 터뜨리며 모바일 게임 분야의 지존이 됐다. 이날 현재 미국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국내 최대 매출 상위 10개 게임은 모조리 카카오 게임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각종 모바일 기기에서 작동하는 모바일 게임은 구조상 모바일 기기 OS를 제공하는 미국 구글과 애플의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거쳐야 한다. 물론 수익의 30%라는 이용료를 내야 한다. 카카오는 게임 플랫폼 제공 대가로 게임회사로부터 수익의 21%를 수수료로 받아간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카카오 게임하기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서비스하면 수익이 더 남지 않느냐라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카카오를 거쳐야 흥행이 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게임회사 입장에선 불만이 많아도 카카오의 수익 배분 정책을 그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욱이 카카오는 지난 3월 12일부터 게임 회사들에 구글 안드로이드 OS용과 애플 아이폰 OS용 게임을 동시 개발해 출시해야 한다고 정책을 변경해 게임업계의 불만을 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게임회사의 경우 국내 수요가 크지 않은 아이폰 버전까지 울며 겨자먹기로 개발해야 하는 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규 모바일 게임 출시 역시 카카오가 좌지우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환·유회경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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