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한류’ 이끌던 심청 27년만에 초연무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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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연에서도 호평을 얻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발레 ‘심청’이 초연무대에서 재공연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86년 국립극장에서 처음 선보였던 ‘심청’을 5월 9∼1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올린다.

‘심청’은 우리 고전을 소재로 아버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심청의 효를 발레무대에 풀어낸 작품이다. 이 무용단의 1대 예술감독인 애드리언 댈러스가 안무를, 작곡가 케빈 픽카드가 음악을 맡았다.

발레 ‘심청’은 국내뿐 아니라 1998년 북미순회공연을 시작으로 러시아, 프랑스 등 해외 10여 개국 200여 회 선보이며, 지난 15년간 ‘발레 한류’를 이끌어왔다. 2001년엔 한국 발레로는 처음으로 워싱턴 케네디센터, 뉴욕 링컨센터, LA 뮤직센터에서 공연했다. 2011년부터 시작된 해외투어를 통해 일본, 대만, 오만에 이어 2012년 프랑스 파리서도 효를 주제로 한 한국 고유의 발레로 주목을 받았다.

국립극장에서 27년 만에 재공연되는 ‘심청’에는 팡멩잉, 동지아니 등 발레단의 외국인 무용수들도 심청 선장 왕 등 주역을 맡아 글로벌한 한국고전무대에 동참한다. 심청 역의 황혜민 강예나 팡멩잉 김나은, 선장 역의 이동탁 이승현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왕 역의 엄재용 동지아디 예브게니 키사무디노프 등이 출연한다.

신세미 기자 ssem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