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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통일
[정치] 게재 일자 : 2013년 05월 02일(木)
“中, 對北 에너지 공급 4분의1 축소”
대북 소식통들 밝혀… “케리 방중이후 제재 취사용 가스도 줄여”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중국이 지난 4월 중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 이후 대북 에너지 지원을 4분의 3으로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초 북한의 ‘2·12 제3차 핵실험’ 감행 이후 북·중 국경지대 송유관을 일시 차단한 데 이어 또다시 대북제재에 직접 나선 것으로, 한·미의 대북 압박에 동참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은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송유관 차단뿐 아니라 취사용 가스 공급도 크게 줄였으며, 동북3성의 대북 식량 수출 ‘쿼터’ 제한과 북·중 국경지대 통관·검색절차 강화 등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은 2일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4월 13일 중국 방문 이후 중국이 북한 수요 에너지의 4분의 3만 지원하고 있으며, 대북정책의 결정적 레버리지(지렛대)를 확보하고 있는 사실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2월부터 북·중 국경지대 송유관을 풀었다, 묶었다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에는 처음으로 북한으로 들어가는 취사용 가스관까지 잠갔다”고 말했다.

앞서 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1일 아산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아산플래넘 2013’에서 “중국 정부가 북한의 연속적 도발 이후 대북정책을 재조정(realignment)하고 있으며, 이는 예상치 못한 대북 연료공급 차단이나 국경지대 무역통제 강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보영 기자 boyoung2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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