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플래넘 2013>“중동 리더십 변화의 시기… 도움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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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13-05-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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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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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봄 이후 중동의 리더십 부재’세션에서는 중동이 언제쯤 혼란을 끝내고 안정될지, 중동이 필요로 하는 리더십은 무엇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논의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중동의 리더십 공백 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결국 ‘시민사회의 힘’이 바탕이 된 민주적 리더십이 이 지역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관측했다. 엘렌 레입슨 미국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은 “이제는 시민사회 자체가 지도자가 될 것이다. 중동에서 컴퓨터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보다 쉽게 힘을 합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며 “엄밀히 말해 현재 중동은 리더십이 사라진 시기가 아니라 리더십의 변화와 계승이 이뤄지는 시기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재자 퇴진 이후 사실상 무정부 상태로 빠져들고 있는 이집트와 리비아, 예멘 등이 안정을 찾고 과거 권위주의적인 문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를 촉진시키기 위해 주변국들이 나서 도움을 줘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크리스티안 버거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 국장은 “민주화 이행 경험이 있는 EU 등 여러 국가가 중동의 개혁과정에 도움을 줘야 한다”며 “EU 회원국들과의 지리적 인접성 때문에 중동 지역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은 유럽의 안보를 위해서도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말했다.

장지향 아산정책연구원 중동센터장은 “현재 중동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지역 내 국가들이 협조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역내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터키, 이란 4개국이 공조해 ‘포스트-바샤르 알아사드(시리아 대통령)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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