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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300자 책읽기 게재 일자 : 2013년 05월 10일(金)
‘간 큰’ 스웨덴 가구기업 이케아 성공 전략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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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불편을 팔다 / 뤼디거 융블루트 지음, 배인섭 옮김 / 미래의 창

클릭 한 번이면 가구를 집까지 배달해주는 시대에 3시간 동안 매장을 돌아 직접 가구를 고르고 차에 실어 가져온 다음, 조립까지 하게 만드는 간 큰 기업이 있다. 바로 불편함으로 전 세계를 장악한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다. 사람들은 이케아의 성공 요소로 압도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꼽는다. 하지만 이 저렴한 가격을 가능케 한 것은 바로 ‘고객으로 하여금 기꺼이 함께 일하도록 만든 것’이다. 조금의 불편만 감수하면 세련된 북유럽 디자인의 제품을 저렴하게 가질 수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제안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케아는 고객들이 제품을 사는 과정을 즐겁게 느끼도록 했고, 늘 무언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이케아 매장은 어른들을 위한 스웨덴식 디즈니랜드라고 불리게 됐다.

이케아는 1942년 스웨덴 남부의 작은 마을에서 어릴 적부터 무엇이든 팔기 좋아하는 열일곱 살 잉바르 캄프라드가 아버지가 주신 용돈으로 조그만 잡화점을 열면서 시작했다. 이렇게 조촐하게 출발한 이케아는 이제 2012년 기준으로 매출 422억 달러, 직원수 15만4000명, 연간 매장 방문객 무려 7억7600만 명의 세계 3위 가구 업체로 성장했다. 독일 슈피겔과 슈테른 기자로 일했던 저자는 이케아의 역사, 성공전략을 추적하며 이 이유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공한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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