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1촌이 농촌 행복 키운다>“땀 흘리는 ‘1사1촌’ 강의식 교육보다 도농교류 더 효과”

“1사1촌으로 공단 직원들이 더 도움을 받습니다. 서울과 가까운 곳과 결연을 맺어 마을과 어르신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이용선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지난 10일 인천 강화군 양도면 삼흥리 달빛동화마을 마을회관에서 문화일보 기자와 만나 1사1촌을 통한 교류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이 이사장은 “마을에 어르신들이 많은데 서울월드컵경기장이나 어린이대공원에 서울나들이를 모시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며 “웰다잉(well-dying) 관심도 높으니까 공단이 관리하는 장묘시설을 둘러보며 미래를 생각하는 기회를 드리는 것도 잘 구상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관심이나 고민이 깊지 않으면 절대 생각해내지 못할 법한 1사1촌 교류 아이디어들로 가득했다. 그만큼 1사1촌에 대한 애정이 많아 보였다.

실제 이 이사장은 지난해 4월 2일 도농교류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했고, 2005년 2월 충남 외암마을, 2006년 하동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도농교류를 펼치던 공단은 서울 근교에서 자주 찾아갈 수 있는 강화군 달빛동화마을과 1사1촌 결연을 맺었다.

그가 이처럼 1사1촌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직원에 대한 배려와 사랑인 듯했다.

이 이사장은 “1사1촌이 강의식 직장교육에 비해 훨씬 성과가 크다”면서 “도농교류도 되고 직원들은 땀 흘려 봉사하면서 땀의 소중함과 상생 같은 더 큰 것을 생각해볼 수 있으니 유명 강사를 초빙해 하는 직장교육보다 1사1촌이 더 훌륭한 교육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직원들 스스로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힐링’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마을에 찾아오는 것이 봉사하러 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배우러 오는 것”이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