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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윤창중 파문 일파만파 게재 일자 : 2013년 05월 14일(火)
대응 4대 의문점 ① 문화원, 性추행 내부신고 묵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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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여직원 사표제출 왜
③ 靑서 무슨지시 받았나
④ 尹 출국과정 지원했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의혹 파문’에서 미국 주재 워싱턴DC 한국문화원(원장 최병구)의 사안 심각성 판단 및 상황 파악 등 초기 대응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인턴의 성추행 신고 묵살 의혹 = 현지 관계자 등에 따르면 A 씨는 2차 성추행 의혹을 빚고 있는 페어팩스 호텔에서 8일 오전 6시쯤 알몸 상태의 윤 전 대변인을 보고 놀라 울면서 성추행 의혹 사건을 상급자들에게 신고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내부 신고를 받은 한국문화원 직원들은 “큰일이 아니다”면서 사건을 무마하려 했고, 한국문화원의 대응에 화가 났던 여직원과 인턴이 워싱턴DC 경찰에 신고를 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다. 만약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한국문화원이 초기에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한국문화원 역할 및 인턴 관리 여직원 사직 = 한국문화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행사를 위해 수십 명의 인턴과 운전기사 고용, 차량 대여 등 실무 지원작업을 전담했다. 피해자인 인턴은 7일 오후 1차 성추행 의혹 장소인 W워싱턴DC호텔 지하 바에 운전기사와 함께 동석했다. 공식행사인 한·미 동맹 60주년 만찬 이후인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인턴과 운전기사가 사라진 셈이다. 한국문화원 여직원이 사표를 제출한 배경도 해명돼야 하는 사안이다.

◆청와대 보고 및 대처 과정 = 최병구 원장은 성추행 의혹 신고 접수 직후 청와대에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사관 관계자는 13일 “그날 오전 7시 조금 넘어서인가 인턴이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다른 직원들이 어젯밤과 오늘 새벽에 성추행이 있었다는 얘기를 전해주더라”고 말했다. 이후 최 원장은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함께 인턴의 방에 찾아갔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인턴과 한국문화원 여직원은 미국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이후 청와대로부터 한국문화원이 무슨 지시를 받았는지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윤 전 대변인 출국과정 지원 의혹 = 한국문화원은 현지 경찰 출동 이후 윤 전 대변인의 출국을 위해 여권을 가져다 줬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또 워싱턴 시내에서 덜레스 공항까지 이동을 위한 차량을 지원하고 항공권 예약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확하게 언제 누구로부터 윤 전 대변인의 출국을 도우라는 지시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알려진 이날 오전 9시 30분을 전후한 시각 이전에 윤 전 대변인의 출국이 상부에서 결정됐다면 청와대가 윤 전 대변인을 도피시켰다는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워싱턴=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e-mail 이제교 기자 / 국제부 / 부장 이제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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