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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3년 05월 23일(木)
코언 형제 ‘인사이드 르윈…’ 황금종려상 품을까
칸국제영화제 폐막 사흘 앞으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지난 15일 바즈 루어만 감독의 ‘위대한 개츠비’로 막을 연 제66회 칸국제영화제의 폐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초반부터 총성사건과 도난 사건이 잇따르면서 그 어느 때보다 소란스러웠지만 그런 속에서도 황금종려상을 향한 축제는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경쟁부문이 미국과 유럽작품에 치우쳤다는 평가 속에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황금종려상 후보는 코언 형제의 신작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Inside Llewyn Davis·사진)’다. 이와 함께 중국 지아장커(賈樟柯) 감독의 ‘어 터치 오브 신(A Touch of Sin)’도 호평을 받으면서 아시아 영화가 태국 아피찻뽕 위라세타쿤 감독의 ‘엉클 분미’(2010) 이후 3년 만에 칸의 최고 영예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황금종려상의 행방= 현재까지 상영된 12작품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은 코언 형제의 신작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다. 이 작품은 칸영화제 기간 발행하는 스크린인터내셔널 데일리’에서 4점 만점 중 평균 3.3점으로 현재까지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에 코언 형제가 ‘바톤핑크’(1991) 이후 22년 만에 다시 한번 황금종려상을 거머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 데일리의 평점은 4점 우수(excellent), 3점 좋음(good), 2점 평균(average), 1점 좋지 않음(poor), 0점 나쁨(bad)으로 매긴다.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는 1960년대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에 위치한 한 커피숍에서 활동한 포크가수 ‘데이브 반 롱크’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에단 코언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몇 년 전에 조엘(코언)이 포크 음악에 관한 영화를 해보지 않겠느냐고 얘기를 꺼냈고 그 이후로 이야기를 발전시키는 데 몇 년이 걸렸다”며 “이 아이디어가 우리를 매혹시킨 건 우리가 1960년대의 포크 음악 그룹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오스카 아이작, 캐리 멀리건,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이 출연했다.

현재까지 2위는 평점 3점을 받은 지아장커 감독의 ‘어 터치 오브 신’이며, 이어 이란 감독 아스가르 파르하디의 ‘더 패스트(The Past)’와 이탈리아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더 그레이트 뷰티(The Great Beauty)’가 나란히 2.8점을 받았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비하인드 더 캔들러브러(Behind the Candelabra)’는 마이클 더글러스와 맷 데이먼이 동성애자로 나와 화제를 모았으나,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와 함께 2.5점에 머물렀다.

◆사건·사고의 칸 영화제= 이번 칸 영화제는 유난히 사건·사고가 잦았다. 지난 17일 영화제의 심사위원인 배우 크리스토프 왈츠가 프랑스 현지 TV 매체와 인터뷰하던 도중 인근에서 총소리가 들려 인터뷰를 중단하고 황급히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유명한 보석 브랜드 쇼파드가 레드카펫 스타들에게 빌려주려고 가져온 100만 달러 이상의 제품이 도난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20일에는 중국의 최대 투자배급사인 ‘차이나 필름 그룹’ 부사장의 호텔에 도둑이 들어 거액을 도난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21일에는 금융업체 CIT그룹의 고위 임원과 실버픽처스의 최고운영책임자가 묵는 숙소에 도둑이 드는 사건도 발생했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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