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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300자 책읽기 게재 일자 : 2013년 05월 24일(金)
자존·본질·고전·見… 삶에 대한 8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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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책은 도끼다’의 저자이자 광고인인 저자가 삶을 위해 생각해봐야 할 여덟 가지 단어를 화두로 던졌다.

인문학적 삶의 태도를 찾는 그의 자세는 돈오점수다. 돈오(頓悟), 갑작스럽게 깨닫고, 점수(漸修), 점차적으로 수행해간다는 뜻이다.

살아가면서 마주쳤을 자존, 본질, 고전, 견(見),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이라는 단어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만난 사람들, 그리고 책, 그림, 음악 등을 예로 들며 함께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본질’이라는 단어에 대해 저자는 이같이 말한다. “그렇습니다. 수영을 배우는 목적이 ‘수영을 잘 하는 것’이었다면 저는 일찌감치 나가떨어졌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수영을 배우는 본질을 ‘땀 흘리는 것’으로 정했어요. (중략) 실력이 빨리 늘지 않는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본질이 무엇이냐에 따라 흔들림이 달라집니다.”

‘견(見)’이라는 단어와 씨름하면서 진짜로 보는 방법을 알고 있던 사람으로 헬렌 켈러와 ‘그리스인 조르바’를 꼽았다. 조르바는 배우지 않았지만 현명했고, 헬렌 켈러는 보이지 않았지만 자연의 속삭임을 보는 심안(心眼)이 살아 있었다. 저자는 “시간을 들여 천천히 바라보면 모든 것이 다 말을 걸고 있다”고 했다.

예진수 기자 jin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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