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OS 시장점유율… 올 정점으로 내년부터 줄어들 듯”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올해를 정점으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전통적 강자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OS가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약진, 구글(안드로이드)·애플(iOS) 등과 함께 3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OS 다변화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외 스마트폰 제조회사들이 가장 원하는 구도다. 구글 안드로이드 OS가 스마트폰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제조사, 통신회사들은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횡포를 부릴 수 있다며 두려워하고 있는 상태다.

3일 미국의 시장조사회사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 OS 탑재 스마트폰은 올해 6억9360만 대가 팔려 전체 시장의 74.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초창기에는 애플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가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SA는 올해를 정점으로 안드로이드 OS의 시장 점유율이 점점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14년 70.5%, 2015년 66.4%, 2016년 62.2% 등으로 해마다 줄다가 2017년에는 50%대(59.0%)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안드로이드 OS 탑재 스마트폰 대수가 감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스마트폰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