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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사회] 서울구청장 3년 ‘성과와 과제’ 게재 일자 : 2013년 07월 29일(月)
성장현 용산구청장, 市교육청 입주 협약…‘교육 1번지’ 도약
꿈나무 장학금 30억 적립… 집창촌 개발 대화로 해결 마권장외발매소 이전반대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처음 1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지만 임기 3년째는 30년처럼 느껴집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많은 구민들을 만난 덕에 큰 갈등 없이 구정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26일 집무실에서 만난 성장현 (사진) 용산구청장은 “3년간 이룬 것도 많지만 주민들을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성 구청장은 취임 후 지역 곳곳에 일반적인 가로수인 플라타너스 대신 감나무 등 유실수를 많이 심었다. 그는 “플라타너스는 해마다 구청 예산을 들여 전지(剪枝) 작업을 해줘야 하는데 감나무 등 유실수는 전지 작업 예산도 안 들고 열매를 맺으면 주민들이 따 먹을 수도 있지 않느냐”며 “용산구에 3000그루의 감나무를 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구를 ‘강북 교육1등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취임 후 100억 원 기금 조성을 목표로 추진해온 ‘용산구 꿈나무 장학금’은 지금까지 총 30억 원이 적립됐다. 올해는 처음으로 적립금에 대한 이자 수익금 1억 원으로 저소득층 학생과 우수 봉사활동 학생 등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 외국인이 많은 지역 특성을 이용해 원어민 외국어 교실을 운영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서울시교육청과 청사의 용산구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성 구청장은 “교육청이 이전 부지를 물색하고 있어 용산구로 끌어오기 위해 노력했다”며 “교육청 용산구 이전은 강북교육1번지로서 교육문화 조성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 구청장은 지난해 하루 평균 10개 이상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4992명의 주민들을 직접 만났다. 주민 중심 행정은 소통에서 나온다는 철학을 갖고 올해는 소통 방식을 좀 더 세분화했다. 통반장을 통해 지난 5월부터 주민의 생각을 청취하기 위한 ‘가가호호 행정서비스 반장에게 듣습니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6월부터는 전문가와 공공근로 주민 485명으로부터 구정에 대한 의견을 듣는 ‘구정 헬퍼 간담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런 소통 노력으로 성 구청장 취임 이후 구 전체면적 80%가 재개발·재건축 지역으로 묶여 있음에도 이와 관련한 갈등이 적었다. 성 구청장은 “제 임기 동안 용산역 앞 집창촌을 들어내고 개발을 하는데도 단 한 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아, 우리구청 앞처럼 집단민원인 없이 조용한 곳도 드물다”며 “모든 개발 현장에는 갈등이 있기 마련인데 그런 일이 발생하기 전에 우리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해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작업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한강로 마권장외발매소 확장 이전 문제를 놓고 주민들이 구청에 이전 반대를 촉구하며 성 구청장에게 이전 취소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성 구청장은 “현재 용산구에 장외발매소도 한강초교와 용산공고 근처인데 그동안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주민들이 이처럼 반발하는 상황에서 구도 주민들의 뜻을 존중해 확장 이전 반대에서 더 나아가 용산구에서 장외발매소가 나가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에 이전 반대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확장 이전 백지화를 위한 용산구민 1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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