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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3년 08월 07일(水)
한국 대기업 직원 연봉 美보다 600만원 더많아
CEO스코어, 500개社 비교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국내 대기업 직원 연봉이 비슷한 규모의 미국 대기업 연봉보다 600만 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조사대상 미국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은 한국 기업들에 비해 각각 3.5배, 7.5배 수준이고, 미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의 2배 이상임을 감안했을 때 국내 대기업 직원 연봉이 미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7일 기업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액 상위 250대 기업과,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 500’에 포함되는 250개 대기업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을 비교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6300만 원인 데 반해, 미국 기업 직원의 연봉은 5만3526달러(약 5700만 원·지난해 말 달러 당 1063원 기준)로 한국 기업 직원들의 연봉이 미국보다 600만 원 높았다.

국내 대기업의 이 같은 연봉 수준은 회사 규모나 미국의 국민소득을 감안한 상대적 체감률로 따질 경우 훨씬 더 높아진다. 조사대상 250개 미국 대기업의 총매출은 7594조 원으로 한국(2152조 원)의 3.5배나 되고, 순이익은 641조 원으로 한국(85조 원)의 7.5배에 이르렀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지난해 기준 1인당 GDP에서 한국(2만3679달러)이 미국(4만9601달러)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임을 감안하면, 국내 대기업 직원들의 연봉이 미국 대기업 직원의 2배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조사 대상 미국 기업 중 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회사는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회사 퍼스트에너지와 방산업체인 노스롭그루먼,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IBM이었으며 이들 기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8만9690달러(약 9500만 원)였다. 국내에서 직원 평균 연봉 1위를 차지한 노무라금융투자(1억4000만 원)는 이들 미국 기업보다 직원 연봉이 46%나 높다. SK텔레콤(9800만 원)과 한국증권금융(9600만 원)도 미국의 직원 연봉 1위 업체들보다 높은 연봉을 지급하고 있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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