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 매출 감소… 非통신이 살렸다

  • 문화일보
  • 입력 2013-08-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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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그룹 비통신 계열사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KT는 최근 몇년간 유선 통신 분야에서 막대한 매출 감소를 보이고 있는데 그나마 비통신 계열사의 실적이 이를 상쇄해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10년 이후 그룹사로 신규 편입된 BC카드, KT렌탈(구 금호렌터카), KT스카이라이프 등 비통신 계열사 3인방의 선방은 유선 통신 쇠락, 이동통신 정체 등 주업인 통신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T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일 KT에 따르면 지난 2011년 그룹사에 편입된 BC카드는 지난해 매출 3조1117억 원, 영업이익 1385억 원의 실적을 냈다. 인수전(2010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 77.3% 증가한 것이다.

KT렌탈도 지난해 매출 7162억 원, 영업이익 841억 원의 실적을 냈다. 이는 인수전(2009년) 매출과 영업이익에 비해 무려 7701%, 557% 증가한 수치다.

그룹사 편입이전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KT스카이라이프도 지난해 매출 5513억 원, 영업이익 674억 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이들 3인방의 성장세는 올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분기 BC카드, KT렌탈, KT스카이라이프 등을 중심으로 한 29개 비통신 계열사의 영업이익 기여분은 15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555억 원 대비 1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지난 2분기 다소 실망스러운 실적을 냈다. 특히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LTE) 사업 호조와 정부의 강한 규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축소로 호실적을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가장 큰 이유는 구조적인 유선 통신 분야 매출 감소 때문. KT는 경쟁사에 비해 유선 통신 분야에서 강점을 지녀왔다.

하지만 최근 통신산업의 축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빠르게 넘어가면서 최근 몇년간 막대한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KT의 유선 전화 분야 매출은 4조3320억 원. 지난 2011년에는 5240억 원 줄어든 3조808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에도 매출이 전년에 비해 5000억 원 줄어들었고 올해 상반기도 전년대비 1970억 원 감소했다. 과거의 강점이 환경이 바뀌면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비통신 사업의 호조가 유선 통신 매출 감소 부분을 일부나마 상쇄시켜 주고 있다”며 “KT 스카이라이프와의 하이브리드 유료방송 사업에서 볼 수 있듯이 통신과 비통신 간 시너지를 내는 데 앞으로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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