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노조, 내일 쟁의행위 돌입할 듯

  • 문화일보
  • 입력 2013-08-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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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가 19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 결과에 상관없이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 차질과 함께 협력업체의 경영난도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뿐 아니라 기아자동차 노조도 쟁의행위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경기 침체 속에서 고전 중인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노위는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회의를 열어 기아차와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협상에 대한 중재를 벌인다. 중노위는 조정 중지 또는 추가 협상 등을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발표할 수 있지만, 현대차 노조는 10일 간의 조정기간이 끝난 만큼 이날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개최해 파업 여부와 수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단협 협상에서 이견이 많았던 데다 9월 노조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노조 계파간 선명성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쟁의 행위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파업 등 생산 차질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노조가 하루 전면 파업을 할 경우 7000여 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공장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량 부족분은 해외 공장의 가동률을 높여 일부 보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국민들이 극심한 경제고통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평균 연봉이 1억 원이 넘는 조합원들이 파업을 강행할 경우 강한 비판 여론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병권 기자 yb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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