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외교위장 “北도발땐 강력 제재”

로버트 메넨데즈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은 19일 “북한 도발에 보상은 없으며, 도발을 계속한다면 국제사회의 더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경제적 국정운영과 미국의 신제국주의’ 주제 강연에서 “북한이 핵·탄도미사일을 개발하면 북한을 위한 안보는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그 결과는 강력한 한·미 동맹”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동북아평화협력구상 제안 등을 통해 직설적이면서 단호한 방식으로 이 점을 북한에 분명하게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피벗 투 아시아(Pivot to Asia·아시아 회귀)’ 정책을 설명하면서 흔들림 없는 한·미 동맹과 대(對)한 안보공약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의 안보에 대한 방어 공약에 절대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이어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우선 목표는 지역적 질서 구축”이라면서 “미국은 아·태지역에서 적극적인 주체 역할을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관여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보영 기자 boyoung2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