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경제, 이제는 사회적 기업이다>“포스코 직원 95% ‘1% 나눔운동’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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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오아시아의 입점은 다문화 여성들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됐습니다.”

양원준(48) 포스코 사회공헌실장(상무)은 “카페오아시아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카페오아시아가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고정적인 고객을 확보하게 되면, 포스코 직원들은 양질의 음식과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서로 서먹했다. 다문화 여성들은 한국에서의 첫 사회생활에 긴장했고, 포스코 직원들도 다문화 여성들의 어눌한 말투에 당황했다. 하지만 불편한 관계는 오래가지 않았다. 포스코 직원들은 다문화 여성들을 세심하게 배려했고, 여성들의 한국말 실력은 농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금세 늘었다.

양 실장은 “포스코에는 다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도 다문화가 늘고 있지만 포스코는 이미 오래전부터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하면서 해당 지역사회와 함께 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다문화는 포스코 사회공헌활동의 대표 브랜드”라고 단언했다.

실제 포스코는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미 2010년 6월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12개국 언어로 상담을 진행하는 다누리콜센터 사업을 시작했고, 다문화 인력을 이중언어 강사로 육성하는 사업도 펼쳐 왔다. 카페오아시아의 포스코센터 입점도 사실은 3년 전부터 시작된 다문화 여성에 대한 지원의 연장선에서 나온 사업이다.

양 실장은 “현재 포스코 직원 95%와 계열사 27개 직원의 75%가 ‘1% 나눔운동’에 동참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의 기부금과 회사의 출연금으로 1% 나눔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66억 원, 내년에는 1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출 기자 ev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