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앙아시아 자원개발 ‘先導’

  • 문화일보
  • 입력 2013-08-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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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몽골,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각국의 천연자원을 활용한 자원개발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출발해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차로 3시간여 달려 목적지인 바가누르 초원지대에 도착했다.

수도에서 동쪽으로 약 130㎞ 떨어진 이곳은 아파트 단지는 고사하고 초원지대를 달리다 종종 눈에 띄던 몽골 전통 가옥인 ‘게르’조차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허허벌판이었다.

눈에 보이는 인프라만 두고 본다면 향후 이곳에 석탄액화(CTL) 공장을 설립하고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겠다는 포스코 관계자의 말이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하지만 공장부지에서 차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바가누르 광산을 눈으로 확인하곤 그것이 기우(杞憂)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게 펼쳐진 바가누르 광산은 석탄 매장량이 6억∼7억t에 달하며 광산 깊이만 100m가 넘어 CTL 연료 생산공장에 자원을 공급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약 10㎞ 거리에 헐렌 강이 흐르고 있어 청정 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용수 확보도 이미 끝난 상태다.

포스코는 지난 5월 몽골 최대 민간 기업인 MCS사와 사업 협력을 체결하고 오는 2018년부터 몽골의 최대자원인 석탄을 이용해 청정 에너지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9년 카자흐스탄 UKTMP사와 티타늄 슬래브 생산 회사를 합작 설립했고 이듬해에는 카자흐스탄 Zama그룹과 페로실리콘 알루미늄 소재 개발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같은 해 러시아 엘가 탄전 주변 7만2000㎡ 부지에 대규모 주거단지 건설을 시작해 올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어 향후 극동 시베리아 자원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끝마친 상태다.

이번 몽골 청정 에너지 사업 역시 몽골에 풍부한 석탄 자원을 활용한 자원개발 사업이다.

원강희 포스코 몽골 사무소 소장은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자원 빈국에 속하기 때문에 중앙아시아 자원개발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숙명이 됐다”며 “앞으로 중앙아시아 자원개발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란바토르 = 강승현 기자 byhu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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