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y >대책은 없나… “자살은 개인 아닌 사회적 전염병… 주변 관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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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13-09-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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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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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국내 자살 문제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자살을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사회적, 국가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현정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과 전문의는 “자살은 사회적인 전염병(social epidemic)으로, 원인 분석을 개인적 수준에 두면 안 된다”며 “경쟁사회 속에서 소외되고 도태되는 사람들이 많아진 반면 가족, 공동체 등 사회 지지 체계가 급격히 무너진 것이 자살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인 자살률이 높은 것은 지병 등으로 경제적 여유가 없는데다 과거와 달리 자식들과 소통이 줄어들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수년간 자살자수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60대 이상 노년층 자살이 우려스러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2008년 1만2270명이던 전체 자살자는 2009년 1만4722명으로 많이 늘어난 데 이어 2010년 1만4779명, 2011년 1만5681명으로 4년 연속 증가했다. 2008년 자살자 중 61세 이상은 4029명으로 전체의 32.8%를 기록했다. 이는 41∼50세(2381명·19.4%)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었다. 2009년에는 4673명(31.7%), 2010년 4945명(33.5%), 2011년 5151명(32.9%)으로 노년층 자살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박종익 중앙자살예방센터장 겸 강원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자살시도자들도 자살 충동이 드는 순간만 넘기면 마음을 다잡고 살 수 있다”며 “평소 주변인들이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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