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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Who, What, Why 게재 일자 : 2013년 09월 11일(水)
베르테르 효과, 평균 600여명 모방 자살… 최진실 때는 1008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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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6일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마포대교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된 후 8월 한 달간 한강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던 사람이 두 배 이상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베르테르 효과’로 8월 마포대교에 투신시도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명인이 자살할 경우 그 충격이 범사회적으로 확산돼 모방 자살이 늘어난다는 뜻의 베르테르 효과는 실제로 유명인 자살이 발생할 때마다 인구에 회자된다.

자살 관련 통계에서도 베르테르 효과를 뒷받침할 만한 데이터가 나오고 있다. 11일 자살예방협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5명의 연예인 자살 뒤 각 2개월간 국내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평균 263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각 사건의 전년과 이듬해 같은 기간 자살자수 평균은 2025명에 그쳤다. 결국 유명인 자살 후 2개월 동안 자살자수가 평균 600여 명 정도 늘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개별 사례로는 최진실(2008년 10월) 씨가 자살한 이후 2개월간 자살자수가 평균 대비 1008명이나 증가한 것을 비롯해 안재환(2008년 9월) 씨 자살 때 694명, 유니(2007년 1월) 씨 자살 때 513명, 이은주(2005년 2월) 씨 자살 때 495명이 평소보다 증가한 자살자수였다.

안용민 한국자살예방협회장 겸 서울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유명인들이 자살할 경우 ‘저렇게 유명하고 강한 사람들도 자살하는데 나같이 약한 사람이 살아서 뭐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해 생을 쉽게 포기하게 한다”고 말했다.

김대종 기자 bigpap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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