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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3 남양주 슬로푸드 국제대회 D-8 게재 일자 : 2013년 09월 23일(月)
40國이 차린 ‘건강 밥상’…‘세계 3大 맛축제’ 성장
‘슬로시티’남양주, 食문화 허브로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  지난해 9월 경기 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국내 슬로푸드 전국요리경연대회에서 요리사들이 각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대표적 맛의 축제인 ‘아시오 구스토(AsiO Gusto), 2013 남양주 슬로푸드 국제대회’가 10월 1일부터 6일까지 남양주 체육문화센터와 유기농 테마파크 일대에서 열린다. ‘아시오’는 아시아·오세아니아, ‘구스토’는 스페인어로 맛, 기쁨 등의 뜻이다. 이탈리아 샬로네 델 구스토(Salone del Gusto)와 프랑스 유로 구스토(Euro Gusto)와 더불어 세계 3대 슬로푸드국제대회로 자리매김될 이 대회는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슬로푸드 체험, 맛 워크숍, 국제콘퍼런스 등의 형태로 꾸며진다.

아시아·오세아니아 40여 개국 1만5000여 명이 참가, 소멸위기 음식의 보존과 지속에 대해 토론하고 1000여 가지의 다양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슬로푸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회 개최 의미와 특징 = 유기농산물을 자연적인 방법으로 가공한 전통 음식 축제로는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2년마다 남양주에서 열린다.

따라서 남양주는 이 대회를 통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슬로푸드 음식문화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남양주는 이 같은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최근 국제 슬로시티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유기농 시범단지 조성, 클린농업 벨트 조성 등 안전한 먹거리와 생태체험을 결합한 복합관광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주제관·국제관·국내관 등 300여 개 부스에서 각각 콘셉트에 맞는 슬로푸드 전시와 32개 주제의 맛 워크숍, 맛 체험행사로 진행된다. 이 중 맛 워크숍은 생물종 다양성, 전통음식, 조리법, 슬로푸드 프로젝트, 영(靈)적인 음식 등 다양한 주제를 워크숍 형식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의 사찰 음식 전문가 선재 스님과 일본의 쇼진(精進) 요리 전문가 후지이 마리 씨가 함께 하는 불교 음식문화 워크숍을 비롯, 한국 토종닭 오계 생산자와 슬로푸드 요리사 박찬일 셰프의 맛 토크 등이 볼만하다. 네이션스 데이에서는 이란과 태국 등 8개국의 음식문화와 함께 각국의 의상과 민속춤이 소개된다.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아시아의 발효음식, 아시오의 다양한 전통 쌀, 음식과 나눔·배려·평화 사상, 아시오 슬로푸드운동과 한 살림운동, 음식 정의와 평화라는 5개의 주제로 전문가들이 토의한다. 국내 콘퍼런스에서도 한국 맛의 방주, 종 다양성과 바다의 맛, 로컬푸드, 슬로푸드와 동물복지, 식생활 교육 등이 논의된다.

◆멸종위기 종자와 음식 복원 = 잊어져가는 음식의 맛을 재발견하고 멸종위기에 놓인 종자나 음식을 목록화해, 복원하는 ‘맛의 방주(Ark of Taste) 프로젝트’에 처음 등재된 연산오계, 제주 푸른 콩, 칡소, 앉은뱅이밀 등이 이 대회의 ‘맛의 방주’ 코너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호주와 일본, 파키스탄, 베트남 등 해외 40개국 전시관에서는 각국의 유명 셰프들이 만드는 전통요리를 맛볼 수 있다.

네팔의 치킨타카, 인도네시아의 미고랭, 말레이시아의 시테이, 스리랑카의 카다라 등의 음식 향연도 펼쳐진다.

슬로푸드 청년 네트워크에서는 음악과 함께하는 농산물 요리가무 행사, 청춘밥상 스케치, 청년 토크쇼 등 청년들의 먹거리문화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지역 전통음식을 발굴하기 위한 슬로푸드 요리경연대회가 열리고 가족밥상행사가 탤런트 최불암 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슬로푸드의 미각과 식생활 체험을 통해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키즈 구스토’ 어린이 체험관과 자연물로 공예품을 만드는 생태놀이 체험도 운영된다. 슬로푸드 국제본부 파울로 디 크로체 사무총장과 리처드 매카티(미국대표) 상임이사 등 10여 명의 해외 인사들이 참가한다.

◆효과 및 부대행사 = 국민건강을 위해 식생활 습관을 개선해주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유발효과 370억 원, 국가경제 파급효과 1000억 원, 사회적 비용절감효과가 2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대행사로 아시오 거리음식 축제, 전국 농산물 품평회, 유기농 김치체험, 몽골민족예술 특별공연, 예술동아리 경연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남양주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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