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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3년 10월 04일(金)
단맛에 빠지는 게 진화의 결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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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먹고, 사랑하고, 가족을 이루는가? / 미셸 레이몽 지음, 이희정 옮김 / 계단

사람은 왜 단것을 좋아하고 튀긴 것을 즐겨 먹는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정말 있는지, 청소년기의 반항은 정말 호르몬 때문인지, 젖가슴은 과연 암컷에게만 있는지, 동성애는 타고나는 것인지. 프랑스의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인간의 식생활부터 남성과 여성, 동성애, 가족문제, 혼인제도와 정치 체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들을 진화생물학적 관점, 진화 메커니즘으로 해석해 낸다. 하지만 저자는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가족을 이루는 현대의 방식이 모두 진화의 결과라고 보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최근 고도근시와 당뇨병이 늘어나는 것도, 인류가 비상시의 에너지원을 비축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당분을 찾아내는 방향으로 자연선택됐고, 단맛을 좋아하는 성향으로 진화됐기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당분이 과도하게 공급되면서, 진화가 오히려 덫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청소년기의 반항도 단순히 호르몬의 결과가 아니라, 19세기 후반 의무교육기간이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이 어른들과 함께 생활하지 않고 또래 집단을 만들어 어울리면서 반항이 자연스러워졌다고 분석했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mail 최현미 기자 / 문화부 / 부장 최현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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