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2.11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3년 10월 16일(水)
엠지메드, 시험관아기 불임률 감소 획기적 성과… 올 43억 매출
착상전 유전자 검사법 ‘PGS’ 국내 첫 개발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서울 금천구 가산동 엠지메드 생산실에서 이병화(가운데) 엠지메드 대표가 연구원들과 정상적인 DNA 조각들을 슬라이드 위에 올려놓는 대형 장비인 스파터(Spotter)를 살펴보고 있다. 김동훈 기자 dhk@munhwa.com
지난 9월 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엘리시아빌딩 10층 분자진단 전문기업 엠지메드 연구실. 하얀색 가운을 입은 연구원 4명이 유전자가 농축돼 있는 슬라이드와 대형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이 회사가 올해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착상 전 유전자 검사법인 PGS(Preimplantation Genetic Screening) 기술을 시연하고 있었다.

착상 전 유전자 검사는 아이를 갖기 희망하는 불임 부부들의 임신 및 출산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기술로, 자연 임신이 불가능해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도할 때 사용되는 수정란의 모든 염색체 이상 여부를 착상시키기 전 판별 시 활용되고 있다.


산모의 나이가 많아 태아의 유전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거나, 습관적으로 유산이나 착상 실패를 반복하는 산모, 염색체 이상의 가족력을 가진 산모가 건강한 출산을 위해선 이 검사를 거치는 것이 안전하다. 그동안 국내에선 중합효소연쇄반응법이나 형광동소보합법을 이용해 착상 전 수정란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나 검사 정확도가 떨어지는 데다 일부 염색체 대상으로만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기술적인 한계로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엠지메드의 PGS 기술은 작은 슬라이드에 정상 유전자를 채취해서 심어놓고, 환자의 유전자 샘플을 채취해 슬라이드에 묻어 있는 정상 유전자 샘플과 대조시켜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를 활용한 것으로 기존 검사보다 정확도를 높였고, 검사 범위가 모든 염색체를 대상으로 확장된 새로운 유전자 진단검사법이다. 착상 전뿐만 아니라 임신 중인 산모의 양수와 신생아의 혈액에서도 DNA를 채취해 마이크로어레이 분석을 통해 이상 유무를 진단하게 된다.

검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었다. 시험관 아기 시술 시 수정란은 수정 후 5∼6일이 지나 자궁에 착상되는데 착상되기 전에 정확한 진단검사 결과를 보여줘야 기형아 가능성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수정란에서 채취한 세포를 빠르고 정확하게 증폭해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박상진 엠지메드 연구소장은 “PGS 검사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효율 높은 단일세포 증폭시약(싱글셀 WGA킷)도 함께 개발 중”이라며 “산모의 혈액을 통해 태아의 유전자 이상을 검사하는 새로운 진단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지메드 연구팀이 체외수정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가진 서울라헬여성의원 불임의학연구팀과 공동으로 PGS 검사법을 임상에 적용한 결과, 연구에 사용된 134개 수정란 중 45.5%에서 염색체 이상을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고, 2가지 이상 분야에서 염색체 이상을 보인 경우는 전체 수정란의 27.5%에 달했다.

시험관 시술 시 이상이 발견된 수정란을 바로 착상할 경우 염색체 이상으로 인해 착상 실패나 기형아 출산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엠지메드의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률 향상과 부작용 감소가 기대되고 있다.

엠지메드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43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2014년과 2015년엔 각각 58억 원과 102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병화 엠지메드 대표는 “분자진단 시장은 맞춤의학 시대가 도래하면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해외에서 신규 시장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새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현장이기도 하다”며 밝게 웃어 보였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mail 노기섭 기자 / 전국부  노기섭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성인배우 이채담 “남자분들은 나를 많이 아실 것”
▶ “정말 기적같다”… 60년만에 우승 베트남 전역이 축제장
▶ ‘박항서 매직’ 오늘밤 60년만의 첫 金 이룬다
▶ 수업시간 잠자는 여학생 툭툭 친 것도 ‘성추행’
▶ 선거개입·檢압박은 ‘민주주의 이중 파괴’… 네포티즘이 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수업시간 잠자는 여학생 툭툭 친 것..
‘전학땐 집 제공’ 아산초, 선관위에 발..
美, 말폭탄서 실제 행동으로… 對北 ..
檢, 임동호 소환… ‘김시장 비리의혹 ..
남편 살해하고 자해 시도한 여성 경찰..
topnew_title
topnews_photo “정말 기적 같습니다.”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10일 동남아시아(SEA) 게임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꺾고 대회 6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하자 베트남 하노이시의 한 카페..
ㄴ 박항서의 베트남, 인니 꺾고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金
‘김건모 성폭행 의혹’ 강남경찰서가 수사한다
국회, 512.3조 예산안 의결…한국당 뺀 ‘4+1’, 수정..
내일도 미세먼지 기승…부산·대구 등 9개 시도로 비..
line
special news 성인배우 이채담 “남자분들은 나를 많이 아실 것..
6년차 성인배우 이채담이 채널A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직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채담은 9일 방..

line
선거개입·檢압박은 ‘민주주의 이중 파괴’… 네포티..
“한국 진보의 정신적 파탄이 現 민주주의 위기의 본..
재정적자 45조5000억원… 올 목표달성 사실상 실패
photo_news
현빈·손예진 “열애설? 웃어넘긴 일”
photo_news
낸시랭 “왕진진 때문에 빚 9억…남자 트라우마..
line
[Leadership 클래스]
illust
친화력이든 카리스마든… 하모니 이끄는 건 ‘실력’
[10문10답]
illust
증거수집→복구→정리…범죄 실마리 푸는 ‘디지털 포렌식’
topnew_title
number 수업시간 잠자는 여학생 툭툭 친 것도 ‘성추..
‘전학땐 집 제공’ 아산초, 선관위에 발목
美, 말폭탄서 실제 행동으로… 對北 고강도..
檢, 임동호 소환… ‘김시장 비리의혹 문건 출..
hot_photo
中 ‘최악 미세먼지’ 韓도 덮쳤다
hot_photo
강용석 변호사 “가수 김건모 성폭..
hot_photo
1억짜리 바나나 예술작품 꿀꺽…..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