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보험사기 야구동호회 셋 입건

부산 강서경찰서는 17일 운동경기 중 당한 부상을 보험이 가능한 우발 사고로 가장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모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김모(38) 씨 등 야구동호인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12월 1일 경남의 한 야구장에서 동호인 경기 중 슬라이딩을 하면서 1루 수비수인 이모(40) 씨의 무릎을 크게 다치게 한 뒤 이 씨 등과 공모해 운동경기가 아닌 상황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속여 보험회사로부터 2000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 동료들은 보험금 지급이 가능한 사고인 것처럼 거짓으로 사고 목격 경위서를 작성하는 등 보험사기를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추정 손해액이 적다며 8200만 원을 산정해 보험사에 제출하기도 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