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9.20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제일반
[국제] 게재 일자 : 2013년 10월 18일(金)
“인류 조상은 한 種”… 기존 진화론 뒤집어
■ 다국적 연구팀 파격 주장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현생 인류가 여러 종(種)으로 나뉘어 진화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모두 같은 ‘하나의 종’으로 봐야 한다는 새로운 학설이 제기됐다.

‘호모 하빌리스(도구인)’ ‘호모 루돌펜시스(루돌프인)’ ‘호모 가우텐젠시스’ ‘호모 에스가르테르’ 등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종의 인류가 진화해 지구상에 존재했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학설이었지만, 여러 종의 초기 인류 특징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는 ‘드마니시 호미닌스’ 유골들과 비교 분석한 결과 하나의 종, 즉 넓은 의미의 직립인간을 의미하는 ‘호모 에렉투스’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조지아국립박물관, 미국 하버드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팀은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근호(18일자)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존 인류진화이론을 뒤엎는 파격적인 주장을 제기했다고 뉴욕타임스, BBC, 가디언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팀 화이트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고인류 학자들이 인류 화석의 작은 차이점에 주목해 새로운 이름을 붙이면서 인류진화의 가지가 너무 많아졌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인류진화의 새로운 척도”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 “드마니시 호미닌스의 척도로 인류진화의 나뭇가지들을 대거 쳐내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BBC 등 외신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사실이라면, 호모 하빌리스 등 여러 종이 과학 교과서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호모 에렉투스란 명칭만 남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드마니시 호미닌스는 지난 2007년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로부터 약 93㎞ 떨어진 작은 마을 드마니시의 한 구덩이에서 발굴됐다. 추정 시기는 홍적세 초기인 약 18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호모 에렉투스가 등장한 시기보다 약 10만 년쯤 앞선 시기의 성인 남성 2명, 노인 1명, 여성 1명, 어린이 1명 등 5구의 유골이 완벽한 형태로 한꺼번에 발굴되기는 학계에서 유례없는 일이었다.

치타 등 고양이과 동물 뼈와 함께 발굴된 것으로 볼 때 이들은 사냥을 하다가 수백 년의 시차를 두고 차례로 구덩이에 빠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5구의 유골이 기존 인류진화 학설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작은 두뇌(약 550㎠), 큰 치아, 긴 얼굴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그동안 인류진화학계의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다.

연구팀은 지난 6년 동안 드마니시 호미닌스를 다른 유골들과 비교 분석한 결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인류 조상들을 각각 다른 별개의 종이라기보다는 호모 에렉투스의 ‘정상적인 변형’들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다국적 연구팀을 이끈 조지아국립박물관의 다비드 로드키파니체 박사는 앞서 2009년 영국 서리대 세미나에서 “드마니시 호미닌스는 현생인류와 같은 속(屬)인 호모 에렉투스의 원시 조상일 수 있으며, 이는 호모 에렉투스의 기원이 아프리카가 아닌 유라시아 지역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BBC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아직은 규명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는 조심스러운 반응도 적지 않다고 17일 보도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 많이 본 기사 ]
▶ 유명의사 커플이 약먹이고 성폭행…동영상만 1000개
▶ “서해 훈련중단구역 北측 기준 수용 의혹”
▶ 초등학교 후배인 직장 상사와 ‘맞짱’… 혼수상태
▶ 교수 죽음 내몬 ‘가짜 대자보’ 배후에 동료 교수 있었나
▶ 트럼프와 성관계 포르노배우, 신체 특징 자세히 묘사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해군 예비역 장성들 주장 “NLL기준 南北 40㎞씩”서 “南 85㎞ - 北 50㎞”로 수정 靑, 말바꾸기에 논란 커져남북 간 ‘해상 적대행위 중단’ ..
ㄴ 덕적도까지 훈련 무력화… 수도권 방위 ‘구멍’ 우려
ㄴ 北전력 70% 평양이남 집중… 南 정찰력만 무력화
유명의사 커플이 약먹이고 성폭행…동영상만 1000..
리설주 “두 분 오셔서 전설많은 백두산에 새 전설”
靑 “김위원장, 송이버섯 2t 선물…이산가족에 나눠..
line
스무살 결혼 동호 “지난달 이혼…성격차 고민”
유키스 출신, 결혼 3년만에 파경 그룹 유키스 출신 동호(본명 신동호·24)가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동호는 20일 연합뉴스..

line
교수 죽음 내몬 ‘가짜 대자보’ 배후에 동료 교수 있..
“일손 좀 도와라” vs “오빠도 있는데”… 추석 앞두..
이윤택 ‘6년刑’·안희정 ‘無罪’… 같은듯 다른 ‘미투’ ..
photo_news
자전거 시속 296㎞… 주인공이 45세 여자라네..
photo_news
걸그룹 이름은 왜?… 팬도 시장도 원하는 ‘○○..
line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 쇼맨’… 엄마의 밥 같은 노래로 情 일깨..
[인터넷 유머]
mark부부가 지켜야 할 교통법규 mark新. 말 실수 모음
topnew_title
number 법원 직원, 만민교회 성폭력 피해자 실명 유..
강남 청약 최대수혜자는 무주택 금수저?
결혼빙자 18억 등친 가족사기단 징역 14∼1..
美 “뉴욕·빈서 非核化 동시협상 하자”
늦어서 속타고… 내용물 상하고… 분통 터지..
hot_photo
천경자 ‘초원Ⅱ’ 20억원에 팔렸다..
hot_photo
손여은, ‘각선미 뽐내며 아름다운..
hot_photo
국민가수 아무로 나미에 은퇴에..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