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인터넷서 수천만원 마약 사기

부산 영도경찰서는 18일 인터넷 사이트에 다양한 마약을 판매한다고 글을 올려 구매 희망자들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최모(35)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최 씨에게 속아 마약을 사려 한 2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3∼5월 히로뽕, 대마, GHD(속칭 물뽕) 등 마약을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구매자들로부터 10만∼200만 원씩 모두 3200만 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구매 희망자 중에는 방송국 PD, 안무가, 유흥업소 종사자, 주부, 회사원 등 직업이 다양했고, 마약투약 전과가 전혀 없는 사람도 많았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