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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3년 10월 21일(月)
中 학자들 “韓·中협력, 경제서 안보로 넓혀가야”
아산硏 포럼…“내년 FTA 서명할 것”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한국과 중국이 경제뿐만 아니라 안보 협력을 더 확대해야 하며, 중국의 북한에 대한 태도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란 주장이 중국의 소장 학자들로부터 제기됐다.

19일 울산 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아산정책연구원(원장 함재봉) 주최로 열린 청해포럼 ‘한·중공동의 미래’에서 중국의 젊은 전문가들은 각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협력이 더 긴밀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리웨이(李魏) 런민(人民)대 국제관계학원 부교수는 “내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 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한·중·일 FTA를 촉진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경제협력에 비해 군사·안보적 협력은 쉽지 않지만 이해를 넓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장샤오(張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방동원연구발전센터장은 “안보 문제에 있어서 한국은 중국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양국 간의 핵심 이익이 뭔지 제대로 이해하고 경제협력에 이어 안보 문제까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췬(劉群) 국방대 국방경제연구센터 연구위원은 “국방 분야에서도 서로 연구인력을 파견하는 등 교류를 늘려야 한다”면서 “전통적 안보에서 협력이 어렵다면 비전통적 안보 분야에서 접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궁커위(?E克瑜) 상하이(上海)국제문제연구원 아시아태평양부 부부장은 북한과 관련, “한국과 중국은 협력해 북한에 핵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 안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양(李揚) 대외경제무역대 국제관계학원 부교수는 “최근 마오쩌둥(毛澤東)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시 주석이 북한에 대해 근본적인 입장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서, “국제질서를 어기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는 국제사회에서 대국으로서 책임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중국 학자들이 먼저 북한을 과거와 달리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오밍하오(趙明昊) 당대세계연구센터 부연구원은 “중국이 이번에 북한에 대해 제재한 것은 분명한 변화이며 그런 중국의 노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스마트 디플로머시’를 펼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산청해포럼은 차세대 한·중 학자들 간의 학술교류 증진 및 네트워크 형성을 목적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렸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한·중 관계의 미래, 북한, 동북아지역에서 미국의 역할 등 3가지 주제에 대해 토론이 이뤄졌다.

울산 =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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