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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3년 10월 24일(木)
그냥 놀고 먹는 20代 1년새 15.5% ↑‘최고’
모든 연령층서 가장 높아… 50代 ‘쉬는 인구’는 줄어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구직 활동이나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그냥 쉬는 20대가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청년실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24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쉬는 인구’ 중 20대(20∼29세)의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15.5%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1월 27.3% 이후 최고치로, 지난 7월만 해도 4.5% 감소세를 보였지만 8월(2.8%)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쉬는 인구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 가운데 취업이나 구직 활동, 가사 등 특별한 일 없이 말 그대로 ‘쉬었던’ 인구를 말하는 것으로, 구직의사를 갖고 구직 활동을 했지만 취업을 하지 못하는 구직 단념자와는 분류 기준이 다르다.

9월 들어 20대 취업자(360만7000명)가 17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이며 1년 전에 비해 3만2000명 증가하기는 했다. 그러나 1년 사이 20대 인구가 9만 명 늘어난 것을 감안해 ‘인구 효과’를 제거하면 오히려 2만 명가량이 덜 취업한 셈이다.

특히 9월이 휴가나 장마 등이 끝나고 기업들이 신입사원 모집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취업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20대들의 취업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8월에서 9월로 넘어갈 때 ‘쉬었음’ 인구가 평균 2만∼3만 명 정도 줄어드는데, 지난해의 경우 4만 명 가까이가 줄었다”며 “이 같은 기저효과 때문에 올해 9월 ‘쉬었음’ 인구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50대 쉬는 인구는 31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줄었다. 50대의 ‘쉬었음’ 인구는 지난 6월(-3.8%) 이후 4개월째 감소세로, 전 연령층에서 ‘쉬었음’ 인구가 감소한 것은 10대(-3.5%)와 50대뿐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의 취업 환경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취업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등 ‘좋지 않은’ 정도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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