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경제, 이제는 사회적 기업이다>“여행지 도움주는 사회적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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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입력 2013-10-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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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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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변형석 트래블러스맵 대표가 지난 4월 홈스테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네팔 베뜨니마을에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트래블러스맵 제공


“대안학교에서 여행을 활용해 아이들을 가르치다 아예 여행사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트래블러스맵의 창업자인 변형석 대표는 하자센터 내 하자작업장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지인들과 함께 여행사를 차렸다. 변 대표는 “대안학교에서 서울부터 낙산까지 약 300㎞를 걸어가 길 주변 민박집이나 마을회관에서 자는 ‘걸어서 바다까지’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그런 여행 방식이 바로 공정여행이다. 그 때의 경험이 트래블러스맵을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지금도 우리 회사에 ‘걸어서 바다까지’라는 상품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작하다보니 창업 초기 회사가 휘청거릴 정도로 큰 어려움을 여러 차례 겪었다. 변 대표는 “모객이 안 돼 여행이 취소되는 건 일상이었고, 3일 사이에 항공료로 1000만 원을 날리기도 했다”며 “한 번은 다문화가정 아이들하고 필리핀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내 친구의 외갓집은 산호세’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후원 기업이 지원을 철회하는 바람에 돈을 모으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해야 했다. 간신히 돈을 모았지만 사스 때문에 결국 못 가게 됐다”고 뼈아픈 실패 사례를 소개했다.

변 대표가 회사를 운영하며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함께 일하는 회사 직원과 여행지에서 도움을 주는 파트너 등 사람이 성장해야 기업도 성장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야 사회적 가치가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변 대표는 “공정여행 같은 어렵고 복잡한 사업을 할 때 뜻 맞는 파트너를 얻지 못하면 쉽게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발생한다”며 “특히 여행사업은 서비스업이어서 사람의 중요성이 더 크다. 내가 생각하는 트래블러스맵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직원들이 공정여행을 위해 준비된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래블러스맵이 추구하는 방향을 “여행자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고, 그 결과로 지역의 경제적 편익을 창출하고 환경을 보존하는 것”이라고 소개한 변 대표는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여행 기업으로의 성장’을 이 회사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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