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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3년 10월 30일(水)
일본내 嫌韓·反韓시위 3년새 10배로 급증
외교부 첫 공관 전수조사… 신흥세력 ‘재특회’가 주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일본 주재 한국 공관 부근에서 일어나는 혐한·반한 시위가 최근 3년 만에 10배로 늘었다. 시위 주도 단체도 일본 내 신흥 우익세력으로 떠오른 ‘재특회(在特會·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를 중심으로 기존의 보수우익 단체들이 가세하면서 급격하게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 같은 사실은 외교부가 주일 공관별로 한국 및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일본인 시위 현황을 처음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원유철(새누리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아 30일 공개한 최근 5년간 시위 현황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에 30건에 불과하던 시위 건수는 2010년에 31건, 2011년에 82건으로 늘더니 2012년에는 301건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243건의 시위가 발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한 해 동안 총 320여 차례의 시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도쿄(東京)에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과 오사카(大阪)의 총영사관 근처 시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국대사관 부근 반한 시위는 2009년과 2010년 각각 3건과 4건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늘어 46건(2011년), 108건(2012년) 등으로 대폭 증가했다. 오사카 총영사관 근처 시위 횟수도 2009년 13건이었다가 이후에 14건(2010년), 21건(2011년), 115건(2012년)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내 반한 시위는 당초 재특회 중심으로 개최됐지만 최근 ‘관동일맹회’ ‘일침회’ ‘일본청년사’ ‘간바레일본’ ‘구국동지회’ ‘일한단교공투위원회’ 등 보수 우익단체들이 가세하면서 주도 단체 수가 40여 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이후 시위 구호는 격화하고 심지어 물리적 충돌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화종 기자 hiromat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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