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현장을 가다>“혁신 콘텐츠가 핵심경쟁력 수평적 소통환경 조성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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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전 부문에 걸쳐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확고한 책임의식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조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장재영(사진)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3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인 저성장 기조와 경제민주화 및 유통업에 대한 규제 등 백화점 업계가 직면한 전방위적 도전을 극복하고, 미래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서 늘 혁신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특히 콘텐츠 혁신 여부가 업계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선보인 부산 센텀시티점 옥상의 공룡 테마 공원 ‘주라지’와 서울 본점의 여성패션 전문관 ‘4N5’, 고급 식자재 매장인 ‘SSG푸드마켓’ 등을 신세계만의 콘텐츠 혁신 사례로 꼽기도 했다.

“과거에는 별다른 고민 없이 매장만 확대하면 잘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의 차이가 성패를 판가름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신세계만의 독특한 DNA를 잘 녹여낸 콘텐츠가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 시장 점유율 경쟁보단 콘텐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경쟁의 룰을 만들고 업계를 리드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는 이 같은 혁신을 위해선 조직 안에서 원활한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상명하복식의 경직된 조직문화를 경계하고, 유연하고 수평적인 소통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 대기업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사회,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위해 늘 진정성 있는 자세로 소통하고, 고객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 듣겠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수많은 위기에 직면한 적이 있었지만 이를 기회로 극복해온 경험이 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경영환경이 험난하지만 바로 지금이 신세계의 미래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시점인 만큼 조직원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기회를 개척하는 저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는 신세계의 모습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