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13-11-01 12:13
LG전자와 구글이 31일 미국에서 스마트폰 ‘넥서스5’(사진)를 출시했다.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돼 1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한국이 넥서스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은 전날 LG전자를 방문해 제품의 판매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LG전자에 따르면 넥서스5는 퀄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4.4킷캣(KitKat), 5인치 풀고화질(HD)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안드로이드4.4킷캣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현재 넥서스5가 유일하다.
넥서스5 단말기는 전 세계에 언락(unlocked) 상태로 공급되며, 1차 출시국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프랑스 등이다. 언락폰이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유심(USIM·통신 가입자 식별 정보저장장치)을 갈아끼우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유심이 맞지 않을 경우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유심을 구매한 뒤 개통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KT를 통해 개통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배송료와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해 16GB, 32GB가 각각 45만9000원, 51만9000원이다. 무약정 가격으로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춘 프리미엄급 제품으로서는 매우 저렴한 편이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종류다.
특히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술을 탑재, 움직이는 물체를 선명하게 포착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한국을 방문한 슈미츠 회장은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장(부사장)을 만나 넥서스5의 판매 확대 등 모바일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부사장은 “LG전자가 구글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더욱 빠르고 강력한 성능을 갖춘 넥서스 스마트폰 개발에 다시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넥서스5는 보다 슬림한 디자인과 최상의 성능을 통해 LG전자와 구글이 지향하는 혁신의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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