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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ICT 게재 일자 : 2013년 11월 04일(月)
토종 검색서비스 ‘오들오들’
인터넷 검색 부동의 1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미국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대표회사 구글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본거지인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 인터넷 검색 분야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우리나라 네이버, 중국 바이두, 일본 야후재팬(일본 소프트뱅크와 미국 야후의 합작회사), 러시아 얀덱스 등 토종 인터넷 검색 서비스들이 구글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과 함께 구글과 경쟁하던 체코의 토종 인터넷 검색 서비스회사 세즈남도 최근 구글에 선두자리를 빼앗긴 점을 고려하면 구글은 글로벌 인터넷 검색 분야 부동의 1위이며 글로벌 완전정복의 꿈을 점점 실현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더욱이 구글은 PC 기반 서비스뿐 아니라 모바일 기반 서비스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글로벌 ICT 트렌드는 유선에서 무선으로, PC에서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등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은 모바일 기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통해 PC 기반 인터넷 서비스뿐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도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시장조사회사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 OS는 지난 3분기 81.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미국 애플의 iOS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글로벌 시장과 달리 우리나라에선 구글이 그동안 힘을 쓰지 못했다. 네이버와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 그리고 SK커뮤니케이션즈(싸이월드) 등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만든 이른바 한국 스타일 인터넷 서비스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이동통신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보급으로 모바일 인터넷 사용이 급격히 늘면서 양상은 다소 바뀌고 있는 추세다. 방대한 모바일 플랫폼(안드로이드)을 바탕으로 구글이 공세를 점점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9월 구글의 모바일 검색 분야 점유율은 12.0%다. 네이버(76.0%)에는 한참 떨어지지만 11.4%를 기록한 다음에 앞서고 있다. PC 기반 검색 서비스에선 다음에 항상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모바일에선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같은 기간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순설치자 수 상위 15개의 앱 중 12개를 차지했다. 국내 앱은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등 3개에 불과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구글 앱들은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출시 당시 이미 선탑재돼 있기 때문에 유리한 입장에서 사업을 할 수 있다”며 “구글의 영향력이 워낙 커져 직접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인터넷 서비스 회사는 물론 스마트폰 제조회사, 이동통신회사 등에도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구글의 방계 서비스까지 합치면 구글의 영향력은 더욱 커진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유승희(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9월 구글의 순방문자(유니크 비지터) 수는 3020만 명으로 네이버(3125만 명)를 바짝 뒤쫓으며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 방문까지 포함한 수치다. 네이버 등 국내 인터넷 서비스 회사들이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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