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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3년 11월 14일(木)
“日 방사능 유출, 완전수습 의구심”
■ 아산정책硏 보고서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운영사 도쿄전력이 13일 1호기 원자로 건물에 원격 조작 카메라를 투입해 격납용기 배관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흘러나오고 있는 장면을 촬영했다. 도쿄전력은 “수도꼭지를 열어놓은 것처럼 오염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 제공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방사능 유출문제에 대한 대중적 공포감이 점증하고 있으나 실제 국내 대기와 해양수, 수산물 등에 미치는 영향은 위험하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미흡한 대응으로 오염수 유출 등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면서,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완전히 수습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아산정책연구원의 ‘후쿠시마 방사능과 원자력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동일본 대지진 발생 30개월이 지난 현재 일본은 물론 국내의 대기 중 방사능 오염 정도는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시마 50㎞ 이내 지역에서의 대기 방사능 수치는 175밀리시버트(m㏜)로 일반인의 연간 허용 피폭선량(1m㏜)의 175배에 달했지만, 그 밖의 지역에서는 정상수치를 유지하고 있었다.

바다의 방사능 오염 문제도 국내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조사를 강화해 27개 정점에서 3개월마다 주기적으로 연안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사고 이후 정상수치를 벗어난 수준의 오염해양수가 보고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문제는 사고 발생 30개월이 지났지만 오염수 유출과 같은 새로운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미흡한 사고 수습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사고 발생 후 상당기간 도쿄전력에 사고 수습을 맡긴 채 보고만 받아왔으며, 사고 수습에 문제가 있었음을 뒤늦게 시인하는 등 국제사회의 불신을 일으켰다.

이 보고서를 쓴 아산정책연구원의 박지영 연구위원은 “핵무기가 개별 국가의 문제가 아니듯, 원자력발전 문제도 주변국가 및 국제사회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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