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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3년 11월 21일(木)
3중전회뒤 中 ‘인사 쓰나미’ 31개省 정협 역할 변화되나
당위원회 상무직 물러나 민간 정치감독 강화될듯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중국의 향후 10년간의 개혁목표를 제시한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 이후 중국 정가에 대규모 조직 변화와 이에 따른 인사이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인사이동은 3중전회에서 ‘국가안전위원회’ 설립 등 국가 조직 개편방안을 내놓으면서 이미 어느 정도 예고됐던 것이다. 그러나 시작부터 정과 당, 군을 아우르는 ‘쓰나미’급으로 그 규모에서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이미 전국 31개 성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들이 성 등 지방정부 당위원회의 상무직을 겸임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구도가 정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협의 역할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21일 관영 신화(新華)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20일 마싱루이(馬興瑞) 광둥(廣東)성 당위원회 상무위원과 주밍궈(朱明國)성 부서기 등이 당위원회 상무직에서 물러나도록 했다. 주밍궈 전 부서기는 광둥성 정협의 주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로써 중국 31개 성의 정협 주석은 모두 성 등 지방정부 당위원회 상무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는 향후 정협의 역할에 큰 변화가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3중전회를 통해 중국은 민간의 정치 감독기능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중국의 정협은 공산당이 민주당 등 중국 내 기타 정당이나 사회 각 부문의 전문직들의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는 곳이다. 일각에서는 정협에 당규, 법규 등에 대한 위헌심사 신청권도 부여하자는 급진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중국 내부에서는 국가안전위원회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홍콩의 펑황왕(鳳凰網)은 국가안전위원회 조직이 중앙기구와 중앙직속의사협의기구들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거론된 중앙기구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주석직을 겸임하고 있는 중앙군사위원회, 멍젠주(孟建柱) 서기의 중앙정법위원회 등이다. 또 언급된 중앙직속의사협의기구는 외사공작영도소조(조장 시진핑), 대만 관련 업무를 주도하는 중앙대대(對臺)공작영도소조(조장 시진핑), 홍콩과 마카오 등의 관련 업무를 주도하는 중앙향오(香奧)공작협조소조(조장 장더장(張德江)), 시짱(西藏·티베트)과 신장(新疆) 등지의 업무를 주도하는 중앙서장(西藏)공작협조소조(조장 위정성(兪正聲)), 중앙신강(新疆)공작협조소조(조장 위정성) 등이다. 시 주석이 국가안전위원회 주석직을 맡으면 같은 상무위원인 장더장과 위정성이 부주석을 맡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은 당은 물론 정부와 인민해방군 내 인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3중전회 이후 간쑤(甘肅)성 상무 부성장인 류융푸(劉永富)를 국무원에서 빈민문제를 담당하는 부빈반 주임으로 인사이동 했다. 지방정부에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상무위원이었던 허우카이(候凱)를 상하이(上海)시 기율위원회 서기로 내려보내는 등 지금까지 총 4명의 지방 정부 주요 인사들의 인사이동이 있었다. 미국의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이 같은 움직임 향후 군 조직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박선호 특파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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