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현장을 가다>“오래전부터 소외된 분야에 대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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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은행이 오래전부터 소외된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미래비전을 추구했는데 공교롭게도 신정부의 창조경제 코드와 딱 맞아 떨어졌네요.”

김영규(53·부행장·사진) IBK기업은행 기업고객본부장은 지난 7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화콘텐츠 지원이 ‘창조경제의 수범모델’이란 점을 강조했다. 조준희 행장 등 은행 수뇌부들이 전담부서 설치와 함께 관련 대출 상품을 만드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는데 마침 창조경제의 개념과 정확히 부합한다는 의미였다.

“문화콘텐츠 종사자들이 금융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을 만큼 산업으로서 조명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저희가 지원에 나서면서 큰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관련 부처들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기업은행에서 한다’고 인정을 해줘 큰 자긍심을 느낍니다.” 김 본부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펼치는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육성’사업 청사진도 상세히 밝혔다. 내년에 100개 이상의 기업에 대출과 투자를 포함해 1400억 원가량을 지원키로 하고 사업계획에 반영했다고. 단순히 대출, 투자만 하는게 아니라 낙후된 신용 및 재무, 경영관리분야도 기업은행만의 컨설팅제도인 ‘참 좋은 무료 컨설팅’을 적용해 체계적으로 바뀌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들 기업이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길 수 있도록 기업은행이 선도적으로 금융지원을 통해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와는 별도로 2017년까지 5년간 창조기업 200개도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미 1차로 43개 사를 선정했습니다.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창업 3년 이상, 매출액 100억 원 이하로 소기업, 중소기업도 아닌 ‘중기업’이 대상입니다. 매출액이 1000억 원, 1조 원대까지 클 수 있도록 저희가 성장사다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