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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3년 12월 13일(金)
베스트셀러의 ‘흥행 공식’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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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는 어떻게…/제임스 홀 지음, 임소연 옮김 /위너스북

어린 시절 우연한 기회에 동네 도서관에서 접한 추리소설과의 첫 만남 이후 문학, 그리고 책과 사랑에 빠졌다.

미국 남부 소도시 출신의 소년은 ‘독서가 스포츠와 상극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디킨스 포크너 스타인벡 헤밍웨이의 작품으로 독서목록이 넓어졌다. 그러곤 글쓰기를 제대로 배워 좋아하는 것을 쓰고 싶다는 꿈을 꾸었다. 현재 미국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하며 20여 권의 작품집을 펴낸 저자의 이야기다.

이 같은 이력을 토대로 저자는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는 대중소설에 대한 관심으로, 베스트셀러의 흥행 요소를 찾아 나섰다. 미국 출판가를 강타한 초대형 베스트셀러 12권을 추리고 그 책들을 분석해 독자를 사로잡는 흥행코드를 짚어낸 것.

저자가 선정한 미국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목록은 대부분 우리 독자들과도 친숙하다. 마거릿 미첼의 1936년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그레이스 메탈리어스의 1956년작 ‘인디언 여름(페이톤 플레이스)’을 비롯해 1960년대 소설로 하퍼 리의 1960년작 ‘앵무새 죽이기’, 재클린 수잔의 1966년작 ‘인형의 계곡’, 마리오 푸조의 1969년작 ‘대부’가 포함돼 있다.

이 밖에 윌리엄 피터 블래티의 1971년작 ‘엑소시스트’, 피터 벤츨리의 1974년작 ‘죠스’, 스티븐 킹의 1979년작 ‘죽음의 지대’, 톰 클랜시의 1984년작 ‘붉은 10월호’, 존 그리샴의 1991년작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1992년작 ‘매디슨카운티의 다리’와 댄 브라운의 2003년작 ‘다빈치 코드’는 책으로 또 영화로도 세계인을 매료시킨 ‘초대박 베스트셀러’들이다.

이들 소설이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은 요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12권의 소설은 그 배경과 캐릭터, 줄거리는 크게 다르지만 책이 쓰인 시대와 당시 출판계의 동향과는 상관없이 놀라울 정도로 기법과 주제가 비슷하다”며 “초대형 베스트셀러는 모체가 하나인 것처럼 느껴진다”고 지목한다.

빠른 전개와 감상적인 문장에 비슷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무엇보다 재미있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는 일반적인 요소 외에 저자는 구체적인 흥행코드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분석한다.

이 책에서 집중 분석이 이뤄진 흥행코드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강력한 주제’ ‘웅장한 스케일 속의 소소한 이야기’ ‘잃어버린 에덴동산’ ‘전문가 못지않은 전문지식과 정보’ ‘내밀한 곳을 들여다보는 재미’ ‘도시와 시골의 대비’ ‘신은 위대한가’ ‘아메리칸 드림 혹은 아메리칸 악몽’ ‘이단아 기질’ ‘무너진 가족’ ‘결정적 의미를 갖는 성적 접촉’ 등의 12가지다.

남북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축으로 타라농장을 배경으로 늠름한 스칼렛 오하라와 거친 남자 레트 버틀러 등이 격동의 세월을 헤치며 펼치는 사랑이야기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그렇듯, 저자가 12개 항목별로 제시하는 흥행의 공식들은 독자로서도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신세미 기자 ssem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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