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6.18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리뷰
[문화] 게재 일자 : 2013년 12월 13일(金)
‘한국 최초 도시형 대안학교’ 성공과 실패, 반성과 감동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꿈꾸고 도전하고 함께 가다/이수광 외 지음 / 디자인커서

“우리는 어두운 길에, 우리가 달 수 있는 만큼의 호롱불을 걸었다.”

한국 사회 최초의 도시형 대안학교인 이우중고등학교(이하 이우학교) 졸업생의 글이다. 자기 내면의 소중한 가치를 끄집어내기 위해 이우학교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고 있다. 학생들의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목소리가 학교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곳이 이우학교다.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이의 벽)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치열하게 토론한 뒤 학교의 정체성과 제반 문제 등에 대해 교장선생님과 밀도 있는 논의를 하기도 했다.

책은 이우학교 10년의 솔직하고 생생한 기록이다. 이 기간 동안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은 좌충우돌하며 실험과 성취, 실패와 도전, 반성과 감동 속에 학교를 함께 일궈왔다.

개교 이듬해인 2004년 3월부터 이우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백두대간 산행을 나섰고, 꼬박 1년8개월 만인 2006년 11월 백두대간 종주를 마쳤다. 2006년 다시 2기가 백두대간 종주를 이어갔고, 그런 식으로 매년 새로운 기수가 두 해 동안 40여 회 전후의 백두대간 종주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백두대간 종주를 통해 산에 평화의 바람길을 틔우고, 길은 두 발로 굳건히 땅을 딛고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진리를 깨닫는다. 백두대간 종주 도중 이우중학교 2학년생이 “공부는 하는 척할 수 있지만 산은 타는 척할 수 없잖아요?”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했다.

책은 한국 중등학교에서는 유례가 없는 교육연구소의 설립과 운영과정도 기술하고 있다. 이우학교의 질적 성장을 돕기 위해 만든 ‘함께여는교육연구소’는 학교 혁신의 이론적·정책적 방향 제시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소는 저소득층 위기 아동·청소년을 지원하는 성남청소년지원네트워크 사업과 강원도 폐광학교를 지원하는 사업 등을 통해 교육과 복지가 결합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민(民)교육과 공(公)교육의 접목, 새로운 학교 문법의 체계화, 학교와 지역은 서로 돕는다는 도시공동체의 가능성 등을 제시하고 있는 이우학교 모델은 교육사적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것이 교육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예진수 기자 jinye@munhwa.com
[ 많이 본 기사 ]
▶ 윤석열·강용석·조윤선·이정렬…파란만장 ‘연수원 23기’
▶ 욕정 주체 못한 황후도 매춘했던 ‘향락의 제국’
▶ 전설들도 따돌린 류현진…개막 후 14경기 ERA 다저스 역..
▶ 윤석열과 ‘악연’ 황교안, 이젠 제1야당 대표…청문회 격돌..
▶ 50代 판사, 법원서 판결직후 심장마비로 ‘사망’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檢, ‘문화재거리 투기 의혹’ 관련부패방지·실명法 위반 혐의 기소토지 26필지·건물 21채 등 매입보좌관도 딸 명의로 부동산 투자 검찰이 ..
ㄴ 손혜원, 전재산 걸겠다했는데… 檢 ‘기밀이용 투자’등 위법 결론..
ㄴ 목포 원도심 건물 14채 매입 ‘손혜원 타운’ 의혹… “영부인과 절친..
욕정 주체 못한 황후도 매춘했던 ‘향락의 제국’
“당 내부 ‘슈퍼 갑’ 마인드가 결국 황교안브랜드 망..
윤석열·강용석·조윤선·이정렬…파란만장 ‘연수원 2..
line
special news 전설들도 따돌린 류현진…개막 후 14경기 ERA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저스 전설의 투수들을 따돌리고 또 한 번 미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

line
새 중앙지검장은…‘小尹’ 윤대진이냐, 기획통 이성..
2024년 인류 최초로 달 밟는 여성은 누구일까?
“올 세계인구 77억… 2100년 109억명 ‘절정’”
photo_news
아내 유골 ‘추억의 호수’에 뿌리고 남편은 심정..
photo_news
美공군, 중·러 대응 마하 5 극초음속 미사일 시..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옆집 여성 훔쳐보고 죽음으로 내모는… 상류층의 ‘위선’
[인터넷 유머]
mark정치인과 노조의 공통점 mark아인슈타인의 직업
topnew_title
number 고흥 바닷가 40대 여성 시신, 계획적 자살 무..
탈북 현인애 “北 장마당 여성 대상 권력형 성..
김정은 弔花 ‘모시기’
연예인 출신, 국가행사 차출 여전… 위로휴..
한국당 사무총장 인물難… “변화 이끌 사람..
hot_photo
소지섭, 61억원 빌라 매입···“신혼..
hot_photo
비아이 마약폭로 한서희 “악플·루..
hot_photo
개그맨 류담, 4년 전 이혼···“서로..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